[AFC U-23] 김봉길호, 답답한 경기 끝에 시리아와 0-0 무승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1.14 22:21 / 조회 : 4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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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 국가 대표팀이 답답한 경기 끝에 시리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쿤샨에 위치한 쿤샨 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D조 2차전서 0-0으로 비겼다. 수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1승 1무(승점 4점)로 조 1위에 올라섰다. 앞선 경기에서 베트남에 0-1로 패한 호주는 3위로 내려앉았고, 베트남은 2위가 됐다.

한국 김봉길 감독은 1차전과 같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는 이근호 대신 김건희가 섰고, 조영욱, 윤승원, 김문환이 2선 공격수를 맡았다. 황기욱과 한승규가 중앙 미드필더를 담당했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국태정, 황현수, 이상민, 박재우.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이에 맞서는 시리아는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미드필더를 두텁게 하며, 중원 싸움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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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첫 슈팅은 시리아가 기록했다. 전반 5분 시리아 알 마무르가 왼쪽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7분에도 알 마무르가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를 넘어갔다.

시리아의 밀집 수비에 막힌 한국은 전반 17분이 되서야 첫 슈팅을 했다. 윤승원이 혼전 상황 속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26분 한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윤승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시리아 골키퍼가 놓쳤다. 이 공을 이상민이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시리아는 미드필더의 수적 우위를 이용해 한국보다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갔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윤승원이 기회를 잡았지만. 시리아가 곧바로 역습으로 전환했다. 시리아 라팟 모타디가 수비진에서 뿌려준 공을 잡아 돌파를 시도했다. 모타디는 황현수를 제친 다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 입장에서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한국은 전반전에서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건희 대신 이근호를 투입했다.

교체 이후 한국 공격진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후반 3분 한승규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시리아 수비수 몸에 맞고 튀어나왔다. 무산됐지만 날카로운 공격 과정이었다. 후반 8분 한승규의 오른발 슈팅이 교체 투입된 이근호를 맞고 시리아 골문으로 향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시리아도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18분 알 아흐마드가 왼쪽 측면 돌파 이후 크로스를 날렸고, 모타디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19분 한국은 한승규를 빼고 장윤호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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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을 시도하는 장윤호(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교체 이후 한국은 계속 시리아 골문을 공략했다. 후반 34분 황기욱의 땅볼 패스를 받은 장윤호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지만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후반 38분 윤승원을 빼고 조재완까지 투입해봤지만, 이렇다 할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김문환까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결국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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