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이지훈 "첫 공연 내내 감격..첫 단추 잘 뀄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1.12 16:05 / 조회 : 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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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 사진=김휘선 기자


"감격적이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이지훈이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

이지훈은 12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쇼케이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안나와 불같은 사랑에 빠지는 전도유망한 장교 브론스키 역의 이지훈은 지난 10일부터 공연을 시작했다며 "브론스키 역. 러시아 작품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이게 됐다. '안나 카레니나'가 어제 그제 공연을 하면서 첫 단추가 잘 꿰어졌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

이지훈은 "공연을 보는 내내, 무대에 있는 내내 감격스러운 느낌이었다. 관객들이 러시아 정서를 담기에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뮤지컬 시장에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창구가 될거란 확신이 든다"며 "안나를 통해서 사랑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다른 정서에 대해 "한국사람은 기본적으로 낮은 자세로 배려하는 느낌이 있다. 상대를 편하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러시아에서는 그보다 더 저돌적이고 강하게 자신을 표현하더라. 인사만 해도 우리는 고개를 숙이는데 러시아는 고개만 까딱 거리는 정도"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지훈은 "작품 자체가 발레를 기본으로 하다보니 서 있는 자세 등에 신경을 써 주셨다. 우리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모습들이 안나 카레니나를 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무대로 옮겨 표현한 작품. 러시아 오리지널 뮤지컬로 한국에서는 이번이 초연이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는 2월 25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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