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정선아 "韓과는 다른 러시아의 불같은 열정"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1.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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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선아 / 사진=김휘선 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타이틀롤 정선아가 불같은 열정적 사랑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아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쇼케이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주인공 안나 카레니나 역을 맡아 옥주현과 더블 캐스팅으로 작품을 이끄는 정선아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과 관계는 어느 나라나 비슷하다"면서도 "하지만 러시아 분들은 감정을 드러낼 때 굉장히 적극적이다"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정선아는 "우니라라 사람들은 처음에는 아무래도 수줍어 하고 조심스러워 하고 소심하게 가다가 불같은 사랑을 한다"며 "(러시아인인) 우리 연출님은 모르냐고 이야기를 하시면서 보여주신다"고 말했다.

정선아는 "불같기도 하고 뜨거운 열정이 끓어오르는 것을 저희에게 표현해 주시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셨다. 어제 공연을 하기 전까지도 그랬다"며 "불타는 사랑 표현해달라고 이야기를 하신다. 그 이야기만 들어도 얼마나 열정적이고 뜨겁게 사랑하는지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선아는 이어 "연습 때 이 감정의 게이지를 올리는 데 신경을 썼다"며 "방대한 긴 시간을 축소시켜야 했지만 그 때마다 연출님의 뜨거운 사랑, 직선적 느낌을 배우들끼리도 담아서 보여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무대로 옮겨 표현한 작품. 러시아 오리지널 뮤지컬로 한국에서는 이번이 초연이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는 2월 25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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