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고형욱 단장 "박성민, 운동신경 발군...잘 키울것"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1.12 13:47 / 조회 : 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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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운동신경은 타고 났다. 잘 키우겠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채태인(36)을 롯데 자이언츠로 보내는 대신, 롯데 좌완 유망주 박성민(20)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성민은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유망주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아마 때부터 지켜봐 왔다며 성공을 확신했다.

고형욱 단장은 이날 오후 스타뉴스에 "(박성민은) 프로에 입단해 활약은 미미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140km/h 초반 구속으로 매우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며 "3학년에 접어들며 동계 훈련 때 무리를 했고 팔꿈치에 통증이 와 타자로 뛰었는데 타자로는 또 타율 0.362나 기록했고, 이를 보면 운동신경은 타고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형욱 단장은 "적응만 잘하면 성공할 것"이라며 "선수가 투수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육성하겠고 잘 키워보겠다"고 전했다.

최근 넥센은 좌완 유망주를 끌어 모으고 있다. 박성민에 앞서 지난 시즌에는 트레이드로 김성민 정대현 손동욱 서의태 등을 영입했다.


이에 대해 고 단장은 "3년 후에는 리그 좌완 투수들이 매우 희귀해 질 것인데 우완 팜은 괜찮은데 좌완은 부족하다"며 "아마추어부터 판을 보면 좌완 유망주들이 별로 없어서 어린 좌완 투수들을 데려오는 중"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넥센은 먼저 FA 채태인과 1+1년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후 롯데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센은 유망주를 얻었고 롯데는 별도의 지출 없이 즉시전력감을 수혈한 윈윈 거래다.

박성민은 울산공고 출신으로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3순위)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에 등판, 1승 4패 평균자책점 9.11을 기록했다. 현재 개인 운동을 하고 있으며, 추후 확정될 선수단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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