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박주영 "FC서울서 최고 순간 만들고 싶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1.12 11:04 / 조회 : 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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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사진=FC서울






최근 FC서울과 재계약을 마무리한 박주영(33)이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각오를 밝혔다.

박주영은 12일 구단을 통해 "한결같은 믿음을 보내준 구단과 팬들에 감사드린다"며 "개인 사정으로 조금 지체된 부분이 있었는데 우려하신 팬들께 죄송하고 어차피 그리고 당연히 더 오래 FC서울과 함께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쉬면서 개인 운동을 해왔기에 몸 상태가 좋다"며 "전지훈련을 통해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 시즌 초부터 정상 컨디션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재계약과 함께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에서 멋진 마무리까지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에게 있어 FC서울이 갖는 의미에 대해 "FC서울은 대한민국 최고의 구단이고 여기에서 프로 생활을 할 수 있어 내게도 영광"이라며 "FC서울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한국 축구를 이끌어나가는 구단이고 한 명의 선수로서 그 과정에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내게는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컸던 팬들에 그만큼의 보답을 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모든 축구팀에 영광만 있을 수는 없고 좋은 순간, 아쉬운 순간이 있지만 그 자체로 FC서울이 발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이제 다시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가다 보면 또 다른 영광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박주영은 "감독님도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있으실 것 같다"며 "팀에 변화가 많지만 분명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모든 선수들이 감독님의 능력을 믿기에 잘 믿고 따르며 최선을 다 하면 팬들에게 선물할 또 다른 영광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FC서울 황선홍 감독을 향한 지지와 믿음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14년간 늘 응원을 보내고 힘이 돼주셨다"며 "어렸던 팬들도 다 컸고 이제는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느낌"며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했다.

박주영은 "FC서울과 만들어 나갈 영광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FC서울에서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좋았던 기억들은 물론 그 기억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을 팬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FC서울은 지난 10일 공식자료를 통해 "박주영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해 K리그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박주영은 화려했던 선수생활의 마무리 역시 그 시작이 있었던 FC서울에서 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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