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의 코멘트] '베이징키즈', 11년만 연속 '순수 신인왕' 노린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1.14 06:00 / 조회 : 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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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선수들.


황금 세대로 불리는 '베이징 키즈(Kids)'가 2018 KBO 리그에 입성한다. 이들이 무려 11년 만에 연속 순수 신인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BO는 최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2018시즌 프로야구 선수로서 첫발을 내딛는 신인 선수 및 육성 선수를 대상으로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1993년부터 실시한 이 오리엔테이션은 벌써 26번째로 열렸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특히 관심을 모았다. 이 행사에 참가한 선수들은 '베이징 키즈'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신체 조건을 가졌으며, 적극적인 학부모의 지원을 받은 아이들이 야구를 시작했다. 주로 1999년생 선수들이 다수인 이들은 어린 시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목격하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당시 김경문(현 NC 감독)이 이끌었던 야구 국가대표팀은 올림픽에서 9전 전승을 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금메달은 결과적으로 한국야구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냈다. 대표팀은 다음 해 열린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야구붐을 일으켰다.

야구 팬들이 증가했음은 물론 당시 야구를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던 좋은 학생들이 어느새 성장해 프로야구 선수들이 됐다. 지난해 9월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가 '풍작'이라는 평가도 나온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각 구단들은 드래프트를 통해 약점으로 지목되는 부분을 충원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투수는 물론이고, 요소요소에 필요한 전력들을 모두 채워넣었다. 아마와 프로의 수준 차는 여전하지만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선수들도 여럿 있다. 전체 1순위 강백호(kt)를 비롯해 곽빈(두산), 한동희(롯데), 김영준(LG), 최채흥, 양창섭(이상 삼성) 등이 개막 엔트리 합류를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17 시즌은 이정후(넥센 히어로즈)가 신인왕을 차지하며 무려 10년 만에 순수 신인왕이 배출됐다. 2007년 임태훈(당시 두산 베어스) 이후 첫 1년 차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한 것이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1년 차가 아닌 그 이상 연차의 중고 신인들이 이 타이틀을 받았다.

이제 이들은 11년 만에 연속 순수 신인왕 수상에 도전한다. 2006년 KBO 신인왕은 동산고를 졸업하고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현 LA 다저스)이 차지했다. 류현진은 데뷔 시즌부터 30경기(28선발)에 나서 18승 6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2.23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서울고 출신 우완 임태훈이 7승 3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40의 성적으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이정후에 이어 2018년 깜짝 튀어나올 '루키'는 과연 누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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