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찾은 '메이즈 러너' 3인방, 절친 케미란 이런것(feat.모닝 삼겹살)(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1.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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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 / 사진=이기범 기자


한국을 찾은 '메이즈 러너'의 3인방이 영화 속 모습 못잖은 절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감독 웨스 볼)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함께 방한한 영화의 세 주역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내 취재진을 비롯해 호주와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외 8개국에서 온 40여 명의 해외 기자단까지 2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다.

1·2편이 전세계에서 6억6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히트 시리즈 '메이즈 러너'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3편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에게 잡힌 민호(이기홍 분)을 구하기 위해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 분)를 비롯한 러너들이 위키드의 본부가 있는 최후의 도시로 향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2014년 9월 개봉했던 1편부터 5년을 함께해 온 또래 배우들답게 이들은 기자회견 내내 서로 눈을 맞추며 웃음을 짓는 등 척척 맞는 호흡의 메이즈러너들다운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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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 / 사진=이기범 기자


2015년 2편 개봉 당시 한국에 왔던 이기홍은 "안녕하세요. 한국 팬들을 보러 두번째로 오게 돼 감사드린다"고 한국어로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인기 요인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사가 캐릭터 안에 녹아있다고 생각한다. 워낙 캐릭터가 다양해 이입할 수 있는 대목이 있다"고 분석하며 "원작 소설이 인기가 높아 소설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도 사랑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2편과 달리 홀로 많은 부분을 촬영해야 했던 이민호는 "1,2편을 촬영할 때는 같은 멤버들과 함께 촬영하고 끝나고 나서도 같은 호텔에서 맨날 같이 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 좋았다"면서 "이번 3번째 영화에서는 제 캐릭터가 잡혀가고 혼자서 촬영을 해야 했다. 스케줄이 다르니까 매일매일 못보고 혼자 있고 촬영하고 하면서 정말 갇혀 있는 느낌이었다"고 푸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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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과 딜런 오브라이언 / 사진=이기범 기자


2015년 2편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 개봉 당시 내한했던 이기홍, 토마스 브로디-생스터와 함께하지 못했던 러너들의 리더 '토마스' 역의 딜런 오브라이언은 3편 개봉을 맞아 지난 9일 처음 한국에 왔다.

그는 한국에서의 첫 경험이 어땠냐는 질문에 "한국에 대해서 답변을 하려면 30분 정도는 필요할 것 같다. 그 정도로 재밌게 보내고 있다"고 웃음지었다. 듣고 있던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도 즐거운 기억이 떠오른 듯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딜런 오브라이언은 "많이 먹고 많이 마셨다. 한국 음식 중에서도 '코리안 바베큐'가 너무 좋아 아침에도 먹고 저녁에도 먹었을 정도다. 아주 잘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기홍은 "저녁은 바빠서 같이 못 먹었지만 아침에 삼겹살과 목살을 먹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기홍은 "다 맛있게 먹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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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오브라이언 / 사진=이기범 기자


딜런 오브라이언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 대해 "영화 자체가 오랫동안 만들어지며 나름의 정체성을 가지게 됐다고 생각한다. 배우들도 영화를 통해 스스로를 찾게 된 것 같다"면서 "여러가지를 아우르고 있다는 점도 좋다. SF 장르지만 어드벤처 무비이기도 하고 캐릭터가 잘 살아있는데 관계도 잘 그려진다. 그런 점에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세 배우는 이번 작품으로 막을 내리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착도 드러냈다. 딜런 오브라이언은 "의미가 다른 작품"이라며 "3편을 함께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슬프기도 하고 감정이 복받친다"고 지난 시간을 되새겼다. 딜런 오브라이언은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고 좋은 영화에 함께할 수 있었다는 데 자긍심을 느낀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 성장할 수 있어서 오랙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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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브로디-생스터 / 사진=이기범 기자


뉴트 역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는 "딜런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5년을 함께했다. 엄청난 시간이었다"면서 "저희들 또한 이와 함께 배우로서도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감독님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성장의 실험을 함께했다는 것이 뜻깊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쉽지만 여기에서 배운 것을 가지고 더 나은 배우의 길을 밟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친구로 함께할 것이기에 그렇게 서운하다 생각하지 않겠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포로가 되어 3편에서 모습을 드러내야 했던 민호 역의 이기홍은 "3편 각본이 싫었다"면서 "빨리 구해서 제가 나와야 하는데 왜 이렇게 늦게 구했지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10대들의 열광적인 호응과 함께 한국은 물론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메이즈러너' 시리즈의 대단원, '메이즈러너:데스 큐어'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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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 /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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