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새해특집] kt 심재민 "아쉬움 많아..대표팀 경험 큰 자산"(인터뷰①)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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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민./사진=kt wiz





kt wiz 좌완 투수 심재민(24)이 2018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무엇보다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1994년생 개띠 야구 선수인 심재민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장을 보이겠다는 다짐도 더했다.


스타뉴스는 지난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심재민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심재민은 2017시즌 64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74⅔이닝 1승 7패 13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비록 평균자책점 5점대를 기록하긴 했지만 2015년 1군 무대에 올라온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했으며, 평균자책점도 가장 낮다. 팀에서 '마당쇠' 역할을 도맡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열렸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뽑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일본과의 결승전 4회말 무사 1,3루 위기서 구원 등판해 2아웃까지 잡아놓고 연속 볼넷을 던져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결국 김명신과 교체된 심재민은 이렇게 대회를 마감했다.


인터뷰 도중 연신 아쉬움을 표한 심재민이었다. 하지만 2017년은 지나갔다. 이제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은 뒤로 하고 새롭게 올 시즌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다음은 심재민과의 일문일답.

- 근황은.

▶ 서울에서 (심)우준이와 같이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웨이트 위주로 훈련을 매일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 반까지 바짝 하고 있다. 웨이트와 더불어 순발력을 강화하는 운동까지 같이 하고 있다.

- 스프링캠프 전까지 어떻게 몸을 만들 생각인가.

▶ 이달부터 캐치볼을 시작했다. 캠프에 가서 하프 피칭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려고 한다.

- 지난 시즌 팀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총평을 한다면.

▶ 성적을 떠나서 승부를 과감하게 하지 못하고 많이 피해 다니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 아쉽다. 불펜으로 나오면 과감하게 꽂히는 공을 던져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또한 내가 필요한 경기인데도 컨디션 관리를 잘하지 못해 나가지 못한 경기들이 생각난다. 터무니없이 점수를 준 상황 등 모두 아쉽다.

- 그래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 생애 첫 대표팀이었다. 물론 좋았지만 대표팀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결승전에서 기회를 받았음에도 '왜 거기서 볼을 던졌을까' 하는 자책을 많이 했다.

- 당시 코칭스태프의 칭찬이 자자했다.

▶ 준비를 열심히 해서 갔는데, 코치님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 준우승이 더 아쉽지 않나.

▶ 무엇보다 일본에 져서 더욱 분했다. 여기에 내 역할까지 못해 더 분하더라.

- 대표팀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 큰 무대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국제 대회 마운드에 서니깐 설렜다. 기술적인 면으로는 이강철 코치님으로부터 투구 매커니즘을 배웠다. 정민철 코치님께는 멘탈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정민철 코치님은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분 같다(웃음). 코치님 표정이나 말투 이런 것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졌다. 대표팀 경험은 이후 나에게 큰 자산이 돼 돌아올 것 같다.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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