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실존인물 이근안, "30년 넘은 얘기해봤자 나만.."

정민선 인턴기자 / 입력 : 2018.01.09 15:42 / 조회 :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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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1987'포스터


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영화 '1987'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영화속 실존인물중 하나인 고문경찰관 이근안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9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당시 세칭 '박처원 사단'으로 활약했던 이근안씨와 접촉을 시도한 상황을 전했다.

CBS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 거주 중인 이씨는 1차 접촉에서 "인터뷰 안 해!”라며 취재를 거부했으며 현재 그의 부인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홀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다음날 까지 이어진 인터뷰시도에서 이근안씨는 "지금 30여 년 전 얘기요. 본인 기억도 잘 안나고, 관련된 사람들 다 죽고 나 혼자 떠들어 봐야 나만 미친놈 돼. 살 거 다 살고 나와서 지금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고 싶지 않아."라며 다시 한번 취재를 거부했다.

고문기술자로 알려진 이근안씨는 영화속 김윤석의 실제 모델인 박처원 치안감의 직속 부하로 활동했고 1985년 당시 김근태 민청련 의장을 직접 고문하기도 했으며 1988년 12월 기소 이후 11년간 도피생활을 하다 1999년 자수, 7년간 복역 후 출소했다. 2008년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종교계의 반발로 2012년 목사직을 박탈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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