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으로 오해하기 쉬운 사마귀

채준 기자 / 입력 : 2018.01.09 11:31 / 조회 : 1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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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에 생긴 티눈으로 오해할만한 사마귀/사진제공=수원영통 퍼스트미피부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구두는 필수적인 패션 아이템이다.

하지만 예전부터 구두는 불편함의 상징이다. 멋스러움을 드러내고자 신는 좁고 굽이 높은 구두를 비롯해 잘 맞는 사이즈의 구두를 신더라도 딱딱하고 단단한 재질의 특성상 발의 굳은살과 티눈을 유발하기 쉽다.

굳은살은 물리적 인자에 의한 피부손상 질환으로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력에 의해 각질층의 두께가 증가하여 생기는데 티눈은 좁은 부위에 압력이 집중되면서 원뿔형의 과각화 중심핵을 형성하여 통증이나 경우에 따라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생활 중 물리적인 요인을 잘 관리한다면 급격하게 커진다거나 통증이 악화되는건 막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손발에 작은 티눈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고 특별한 증상도 없어 대수롭지 않게 지내다보면 갑자기 그 수가 증가하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다. 이는 바로 티눈이라고 생각했던 피부 상태가 티눈과 유사한 형태의 사마귀이기 때문일 수 있다.

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피부 및 점막의 증식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사마귀와 손발바닥사마귀가 가장 흔하며 얼굴에 작게 발생하여 잡티로 오해하기 쉬운 편평사마귀, 성기부분에 발생하는 음부 사마귀로 나눌 수 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기 때문에 작게 한 두개 있다고 또는 통증 및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개수 및 크기가 갑자기 증가하고 타인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티눈과 사마귀는 모양, 혈관, 통증 유발의 차이 등이 있지만 일반인은 물론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면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부과를 빨리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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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치료는 냉동치료, 레이져치료 등 파괴법과 증식억제제, 면역요법 등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으나 다발성 사마귀의 경우 치료의 기간 및 합병증이 증가하고 재발율도 높기 때문에 조기에 많은 치료 경험을 갖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영통 퍼스트미 피부과의원 최승일 원장은 “사마귀는 유병률이 10% 내외로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향후 치료에 필요한 기간이 길어지고 치료에 수반되는 통증이 커질 수 있으므로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피부과 의원을 찾아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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