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3대 골절 조심

채준 기자 / 입력 : 2018.01.09 11:31 / 조회 :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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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겨울이 되면서 스키나 스노보드, 눈썰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이로인해 골절 발생도 다른 계절에 비해 많아진다. 겨울철 3대 골절은 척추·손목·엉치뼈 골절이다.

스노보드는 다리가 고정되어 있는 상태로 넘어지기 때문에 상체를 짚어서 손목이나 팔꿈치 어깨뼈의 골절이 많은 반면 스키는 발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서 무릎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가 빈번하다. 나이가 젊은 경우 평형감각이 좋아 잘 넘어지지 않고 넘어지더라도 속도도 줄이면서 넘어지기 때문에 충격을 받으면 근육에서 충격을 흡수하여 뼈에까지 도달하지 않는다.

젊은 사람들과는 달리 근력이 약한 노인들은 단순히 넘어져도 골절이 쉽게 일어난다.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 손목, 고관절 순으로 빈도가 많다. 나이가 들면 근력이 약하고 밸런스도 떨어져서 미끄러운 도로 등에 낙상을 당하기 쉽다. 또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에 칼슘흡수 필요한 비타민D합성이 많이 부족하게 된다. 비타민D는 피부에서 햇볕에 도움을 받아 합성되는데 여름철에 비해 자외선이 약하고 더우기 옷을 많이 입어서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다.

낙상후 골절이 제일 많은 부분은 척추다. 엉덩방아를 찧어서 생길수 있고 단순 요통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간과 할수 있다. 특히 다치지 않아도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압박골절은 처음 10명중 7명이 무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50세 이상에서 16% 남성은 12% 정도에서 나타날수 있다. 일반 방사선 사진으로 관찰이 잘 안 되고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통증이 좋아져서 무시하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 허리가 구부러지고 만성적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대부분 압박 골절이 급성일 경우 단기간 침상 안정후 6-8주 정도 보조기 착용이 필요합니다. 만약 적절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조절 되지 않는 경우에 골시멘트를 이용한 시술 방법이 간단하게 치료 후 빠른 재활을 할 수 있다.

두번째 많은 부분은 손목이다. 대부분 넘어지면서 손을 짚어 골절이 발생하는데 증상은 통증과 함께 손목이 붓고 또한 포크형태로 변형이 오는 경우가 많다. 손목뼈 골절은 과거에는 ㄱ깁스를 2달 정도 하였으나 깁스를 오래 하면 손을 잘 사용하지 못할뿐더러 나중에 관절이 굳어 재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최근에는 팔만 마취를 한 후에 간단하게 뼈를 고정하는 기술이 많이 발달되어 2일정도 입원 후 퇴원 가능하며 1주일 후에 관절운동 재활이 가능하다. 뼈가 약하여 2조각 이상 되는 복합골절이나 관절을 침범하는 골절이 생길 수 있다. 관절면은 유리처럼 매끈하게 되어있으며 만약 거울이 깨져서 다시 붙여 놓더라도 깨진 흔적이 남듯이 관절면을 침범한 골절이 생기면 퇴행성 관절염이 잘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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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많이 골절은 엉치관절인데 사망률이 가장 높다. 크게 넘어지지 않은 저에너지 손상에도 90% 정도가 발생하며 엉치 관절의 골절 부위가 잘 붙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고관절은 뼈가 붙어도 혈관이 같이 다치는 경우가 많아 대퇴 골두에 괴사가 오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엉치 인공관절을 바로 시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노령일 수록 수술을 하지 않으면 보행 상실로 인하여 욕창과 혈관내에 찌꺼기가 쌓여서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다.

관절 척추 전문 안산 에이스병원 정재훈 원장은 “겨울철에는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미끄러운 신발을 피하고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서 근력과 평형감각 운동을 길러야 하면 특히 외출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지에 손을 넣은 자세를 피해야 한다”며 “걸을때도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몸을 앞으로 숙여서 걷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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