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선발' 찾는 HOU, PIT에 게릿 콜 트레이드 문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1.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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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에이스 게릿 콜. /AFPBBNews=뉴스1





2017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연패를 위해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구단주가 에이스급 투수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게릿 콜(28) 트레이드도 문의했다.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의 짐 크레인 구단주가 '특급 선발투수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FA 영입이 될수도 있고, 트레이드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우리는 언제나 팀을 향상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확실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는 행복하다.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팀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이름도 나왔다. 피츠버그의 에이스 게릿 콜이다. 휴스턴은 피츠버그에 콜 트레이드를 문의했다. 뉴욕 양키스가 콜 트레이드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이미 나온 바 있다. 휴스턴도 영입전에 뛰어든 것이다.


관건은 결국 대가다. 유망주 출혈이 불가피하다. 야후스포츠 제프 파산은 휴스턴이 2017년 데뷔한 데릭 피셔(25, 외야수)를 제시할 수 있으며, 피츠버그는 휴스턴 유망주 랭킹 1위 카일 터커(21, 외야수) 혹은 2위 포레스트 휘틀리(21, 우완투수)를 핵심으로 볼 것이라는 예상을 남겼다.

콜 정도의 선수 영입에 유망주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부분이다. 콜은 2013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해 5시즌 동안 127경기 782⅓이닝, 59승 42패 734탈삼진,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중이다.

2017년 시즌에는 33경기 203이닝, 12승 12패 196탈삼진,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렀다. 2015년에는 32경기 208이닝, 19승 8패 202탈삼진, 평균자책점 2.60의 빼어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콜은 평균 95.92마일(약 154.4km, 2017년 스탯캐스트 기준)에 달하는 폭발적인 강속구가 일품이다. 1990년생으로 나이도 아직 젊고, 2018~2019년 시즌까지 치러야 FA가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미 휴스턴은 댈러스 카이클(30)과 저스틴 벌렌더(35)라는 막강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랜스 맥컬러스(25)와 찰리 모튼(35)도 있다. 여기에 콜을 더한다면 휴스턴은 리그 최고를 다투는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2018년 시즌 이후 카이클과 모튼이 FA가 되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수 보강이 필요한 점도 있다.

콜만 후보가 아니다. 이미 휴스턴은 FA 선발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다르빗슈 유(32)와 제이크 아리에타(32)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다르빗슈 혹은 아리에타를 영입하려면 큰돈을 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탬파베이의 에이스 크리스 아처(30)도 트레이드가 가능한 선수다. 10승과 200이닝, 200탈삼진이 가능한 강속구 투수다. 2017년 스탯캐스트 기준으로 속구 평균 95.53마일(약 153.7km)을 기록했다.

잔여 계약도 나쁘지 않다. 탬파베이와 장기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아처는 2018년 625만 달러, 2019년 7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2020년과 2021년에는 900만 달러와 11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붙어있다. 트레이드시 대가가 따르겠지만, 정상급 투수를 쓰는데 600~700만 달러 수준의 연봉이면 분명 준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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