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의 쏙쏙골프] 겨울 골프 연습의 유의사항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입력 : 2018.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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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골프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5일(이하 한국 시각)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올해 PGA 투어가 개막되었거든요.

약 40일 만에 실황 중계 방송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어깨가 들썩거렸습니다. 대회가 열린 하와이 골프장의 파릇파릇한 잔디를 보니 마음은 벌써 3월로 날아갑니다.


PGA보다 더 관심이 많은 LPGA는 오는 25일 바하마군도에서 퓨어실크 바하마스 클래식이 첫 대회입니다. 2013년 악천후로 인해 2라운드 만에 끝나 이일희가 우승한 바로 그 대회죠.

올해 LPGA는 지난해 신인왕 등 3관왕에 오른 박성현이 세계 1위에 컴백할 것인지, 전인지와 김효주 등이 다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릴 것인지, 데뷔전을 갖는 고진영이 한국의 4연속 신인왕을 실현할지가 관심거리입니다.

아마추어들에게도 사실상 시즌 오픈이 된 셈입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벌써 연습장엘 등록해 샷을 다듬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열성은 좋지만 겨울 연습은 꼭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가능한 영상 5도가 넘을 때 연습장을 가십시오. 쌀쌀할 땐 팔꿈치 엘보 위험이 높은 탓입니다. 드라이버샷은 문제없지만, 아이언샷은 가끔 뒷땅 치기가 불가피하지 않습니까. 아이언으로 바닥을 때리게 되면 팔꿈치로 바로 통증이 전달되므로 부상 위험이 큽니다.

실내 연습장은 물론 괜찮죠. 실외 연습장이라면 웬만하면 1월말까지 기다리시는 게 좋습니다. 엘보가 와서 한두 달 치료받고 어쩌고 하다 보면 정작 3월 시즌이 왔을 때 친구들의 부름에 응할 수가 없습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필드 못 가는 아쉬움을 스크린 골프에서 달래시는 분들도 적지 않죠? 스크린 골프가 재미있긴 하나 실전과는 감각이 틀리므로, 2월 들면 연습장의 실제 훈련으로 방향을 돌리는 게 좋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렸지만, 연습장 못 간다고 불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1월 말부터 시작하셔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더 늦게 설 연휴를 지나고 2월 중순부터 등록을 해도 큰 문제 없습니다.

단, 저처럼 매일 하루 15분 이상의 스트레칭으로 몸을 늘 유연하게 만드셔야 합니다. 신체가 부드러우면 갑작스레 연습을 해도 몸에 아무런 저항이 없죠.

그리고 골프 채널의 프로 대회를 보시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많이 하십시오. "야, 저기서 우드를 쓰면 안되는데..." 혹은 "퍼터보다 피칭으로 굴리는 게 나은데..."라는 탄식을 많이 터뜨립시오.

또 골프 채널의 레슨 프로그램을 보시는 분들도 적지 않죠? 비용 들지 않는 레슨이니 자주 보시는 게 나중 샷을 다듬는 데 도움이 크게 됩니다.

레슨 프로그램을 볼 때는 눈으로만 익히지 마시고, 빈 스윙이지만 레슨 프로의 동작을 따라 하십시오. 효율이 배가됩니다.

레슨 프로그램을 볼 때의 유의사항은 다음 주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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