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호시노 전 감독은 누구?.. 선동열·이종범의 스승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1.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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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센이치 호시노 부회장./AFPBBNews=뉴스1





일본 프로야구 호시노 센이치 라쿠텐 이글스 부회장이 향년 70세로 별세한 가운데,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6일 "호시노 부회장이 지난 4일 오전 5시 25분에 별세했다"고 전했다.

라쿠텐에 따르면 호시노 부회장은 지난해 7월 급성 췌장염이 발병했고, 이후 췌장암 투병 중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병세가 갑작스럽게 악화됐고, 사망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호시노 부회장은 1969년 드래프트를 통해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1982년까지 주니치에서 뛰었다. 현역 통산 146승 121패 34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74년에는 센트럴리그 최다세이브상을 받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1987년 주니치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한신 타이거스, 라쿠텐 등 3개의 팀에서 사령탑을 맡아 4차례 리그 우승도 거뒀다. 특히 2013년 라쿠텐의 창단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일본시리즈 제패에 성공했다.

대표팀 사령탑에도 올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호시노 부회장은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패하면서 4위에 머물러 비난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인 이유는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이 1996년 주니치 드래곤스로 진출할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인물이 호시노 부회장이기 때문이다. 이후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상훈 LG 피칭아카데미 원장 등도 호시노 부회장의 가르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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