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LG 윤대영 "임지섭, 나 상대할 땐 이 악물고 던지더라"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1.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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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지섭(왼쪽), 윤대영 /사진=스타뉴스


LG 트윈스의 투, 타 기대주 윤대영과 임지섭이 새해 각오를 다졌다. 나란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구단과 팬들의 올 시즌 기대가 크다.

LG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시즌 선수단 시무식을 거행했다. 신문범 대표이사와 류중일 감독의 신년사, 신입선수 소개 후 군 제대 선수들인 윤대영과 임지섭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지난 시즌까지 윤대영은 경찰청, 임지섭은 상무에서 각각 국방의 의무를 이행했다. 지난해 병역 의무를 마친 윤대영과 임지섭은 2018 시즌부터 LG 선수로 복귀한다.


둘 모두 퓨처스리그를 평정했다. 윤대영은 타율 0.360, 24홈런, 98타점으로 북부리그 홈런, 타점왕을 석권했다. 임지섭은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8, 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3관왕을 차지했다.

LG로 돌아왔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적이었다. 윤대영은 "(임지섭이)나를 상대할 때에는 이를 악물고 던지더라"며 웃었다. 이어 "비슷했던 것 같다. 안타도 하나 치고 볼넷도 있고 삼진도 당하고 땅볼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윤대영은 "잠실에서는 아마추어 때 해봤다. 경찰 소속일 때는 LG나 두산과 연습 경기할 때 해봤다. 확실히 크다. 덕아웃에만 있어도 크게 느껴진다. 장타를 의식하기보다는 타점을 꼭 낼 수 있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지섭은 선발 후보로 분류돼 경쟁한다. 임지섭은 "이번이 세 번째 스프링캠프다. 신인 때부터 5선발 경쟁을 했다. 보여주면 된다. 제구력은 많이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지섭은 스피드는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파이어볼러였는데 항상 제구력에 발목을 잡혔다. 임지섭은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다. 프로에 와서 위축돼 잘 못던지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군 1년차 마지막에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감을 잡을 때까지 100개 200개씩 던졌다. 그러다보니 느낌이 왔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 후보 9명 정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섭은 외국인선수 2명, 차우찬 류제국 임찬규 신정락 김대현 손주영 등과 경쟁이다. 윤대영은 김재율 양석환 등과 1루수로 분류된다. 윤대영은 "예전에는 캠프 때 뭔가 보여줘야 해서 조급했다. 군 복무를 하면서 조급해 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시즌 맞춰서 몸 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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