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장 박용택, 돌발 지명에도 능숙한 말솜씨 과시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1.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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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아, 이건 식순에 없던 걸로 아는데..."

팔방미인이자 LG 트윈스의 간판 타자인 박용택(39)이 능숙한 말솜씨로 시무식 분위기를 주도했다.


LG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시즌 시무식을 거행했다. 신문범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상문 단장, 류중일 감독 등이 선수단과 새해 각오를 다졌다. LG는 그동안 시무식 자리에서 투표를 통해 주장을 선출해왔는데 올해에는 류 감독 뜻에 따라 지명했다. 박용택이 낙점됐고 갑작스런 소감 요청에도 여유 있게 대처했다.

류중일 감독은 신년사를 마치고 "주장을 발표하겠다"면서 "박용택 선수"라고 외쳤다. 감독 신년사 다음으로는 신임 코치 소개, 신입 선수 소개 등의 순서였는데 사회자가 박용택에게 소감을 부탁했다.

박용택은 "식순에 없던 걸로 아는데..."라며 웃었다. 이어 류 감독을 향해 "불만 있는 선수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괜찮겠습니까"라며 웃음을 유도했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이 신년사에 밝힌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재차 강조했다. 박용택은 "선수와 구단, 감독, 팬들까지도 문제없고 무난한 관계를 이끌도록 돕겠다"면서 "감독님 말씀대로 꿈은 이루어진다, 감사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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