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20초 이내 투구' 논의..시간 단축 고심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1.05 11:15 / 조회 :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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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가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투구에 제한시간을 두는 등 새로운 규정을 논의한다.


미국 'ESPN'이 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조만간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회의를 연다. 투수가 포수에게 공을 받은 뒤 20초 이내에 투구를 해야 한다든지, 포수가 마운드에 방문할 수 있는 횟수를 줄인다든지 등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야구 인기 하락에 위기의식을 느꼈다. 속도감 넘치는 농구와 풋볼에 매료된 젊은 층이 야구를 외면한다고 본 것이다. 다른 종목과 다르게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서도 주목을 받지 못한다. 3시간이 훌쩍 넘는 경기 시간을 그 원인 중 하나라 파악했다.

국제대회에서는 연장전 돌입 시 승부치기를 도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고의볼넷의 경우 투수가 투구를 하지 않고 타자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5분으로, 2016년보다 5분 늘어났다.

때문에 추가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2017년 투수들의 평균 투구 간격은 22초였다. 이를 20초 안에 던지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5년부터 시행 중이다. 한 경기에 양 팀이 300개 이상 투구를 주고 받는다고 가정하면 약 10분 정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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