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 "회사의 잘못된 경영으로 이준·천둥과 이별했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1.04 15:01 / 조회 : 6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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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랙 멤버 지오 /사진=스타뉴스


배우 최예슬과의 열애를 인정한 지오가 자신이 속한 아이돌그룹 엠블랙과 소속사를 둘러싼 힘든 시기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지오는 4일 엠블랙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최근 열애 인정과 관련한 여러 시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지오는 엠블랙으로 함께 활동했던 이준, 천둥의 팀 탈퇴와 소속사 제이튠캠프의 경영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시선을 모았다.

지오는 "무한한 팬분들의 사랑과 어디에서도 두려울 것 없었던 멤버들이 있어서 제 부족함마저 감출 수 있었다"며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그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회사 회계 문제, 잘못된 경영 방식으로 인해 멤버 둘(이준, 천둥)과 이별해야 했다. 처음엔 모든 것을 알지 못한 채 제가 힘든 걸 남 탓하려 원망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 팀에 남은 나와 승호 미르는 회사의 잘못된 경영으로 도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엠블랙이라는 이름을 지키고 싶었다. 참 아이러니했다며 "많은 사람들은 욕하고 손가락질 했다. 오해를 풀어달라고 억측이 난무하는 기사들에 해명기사라도 내달라고 회사에 부탁했지만 회사는 그러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멤버들과 계약을 끝냈다고 얘기했다. 회사의 잘못이었으니까"라고 말을 이어갔다.

지오는 "그 당시 나는 정말 힘들었다. 나이만 먹었지 사회에서 한 거라곤 무대에서 노래 불렀던게 전부인 저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상처였다"며 "아픔은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제 몸과 마음을 지배했고, 하루가 멀다하고 술을 마시며 시간을 채우고 살았고 우울함은 집밖을 나가지 못하게 했고, 결국 대인관계도 끊기게 했습니다. 가족들의 전화도 받지 못하고 오랜 시간 바보처럼 살았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전했다.


지오는 특히 "여전히 우리를 보는 시선을 따가웠고 언론은 자극적인 기사만 쏟아냈다. 자신감은 바닥을 쳤고 팬 분들께 죄송했다"며 "늦은 나이 복무를 시작했고 나 역시 평범하게 살게 됐다. 돌이켜보니 너무나 치열했던 시간들을 살아왔고, 부질없었던 감정소모가 아쉬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오는 "가수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했고 팬들과 매니저, 주위 친구들까지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매일 이별을 하면서 사는 기분이었다"라고도 전했다.

지오는 "팬미팅에서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했고 화목하고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도 제 인생의 목표이자 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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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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