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새해특집] 서진용 "과거 지나갔다..마무리 계속 도전"(인터뷰②)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1.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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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용


<인터뷰 ①에 이어>

"어차피 다 지나갔잖아요. 2018년에도 마무리 투수에 도전하고 싶다."


SK 와이번스 서진용(26)이 2018시즌에도 마무리 투수 보직에 욕심을 냈다. 2017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로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기록 또한 계속 향상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세부 기록을 점점 나아졌다. 데뷔 시즌인 2015년 5.91의 평균 자책점을 찍더니 2016년에는 4.73, 2017년에는 3.91을 기록했다. 2017년 서진용의 9이닝당 삼진은 10.76개 였고, 9이닝당 피홈런은 0.78로 준수했다.

- 실제로 2017 시즌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면 어땠나. 압박감이 극심한지 궁금하다.

▶ 팀 뒷문을 처음으로 맡아보니, 사실 긴장도 많이 됐다. 게다가 결과까지 좋지 않았으니 팀 동료들에게 사실 너무 미안했다. 잊어버리고 털어내야 하는데 계속 결과가 좋지 않으니 정말 좌절했다. 평소 씩씩하게 던지고, 멘탈도 강한 편인데 그런 적은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특히 감독님께서 힘을 많이 주셨다. 공이 충분히 좋으니 자기 공을 계속 던지라고 자주 격려해주셨다.


- 사실 시즌이 거듭할수록 기록상으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충분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결과 보면서 알고 있는 부분이다. 상무 야구단 전역 이후 2015시즌 평균 자책점 5점대를 목표로 설정했고, 그걸을 달성했다. 2016년도 4점대 진입에 성공했다. 2017년도는 결국 3점대로 시즌을 마쳤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많이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 2017시즌을 앞두고 언젠가는 SK의 마무리 투수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2018시즌에도 유효한지.

▶ 우선, 저에게 보직에 대한 권한은 없다. 팀에서 던지라는 곳에서 던질 것이다. 그렇지만 마무리 투수에 대한 욕심은 여전하다. 투수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2018년에도 마무리 투수에 계속 도전할 것이다. 만약 실패를 한다고 하더라도 2017시즌보다는 잘할 자신이 있다.

- '에이스' 김광현 선수가 팔꿈치 수술 끝에 돌아오게 됐다.

▶ 투수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SK 에이스라고 하면 (김)광현이 형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 많이 든든할 것 같다. 사실 나도 2015년 수술 경험이 있다. 아무래도 수술 경험이 있으니 광현이형이 여러 가지를 물어봤었다. 불안해 하는 거 같아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수술하기 전날에도 전화 왔었다.

- 고등학교 은사였던 이종운 감독이 SK 루키팀 책임 코치로 오셨다.

▶ 저도 최근에 기사를 통해 알았다. 저에게는 정말 고마우신 분이다. 야수로 활동하던 저를 투수로 전향도 해주셨고, 3년 동안 함께 생활했다. 특히 3학년 때는 우승도 했다. 퓨처스 파크가 있는 강화에 있다고 들었는데, 조만간 찾아가서 인사를 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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