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TEX 불펜 영입 후보로 오승환 거론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1.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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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와 있는 오승환. /AFPBBNews=뉴스1





'끝판대장' 오승환(36)과 '추추트레인' 추신수(36)가 텍사스에서 뭉칠 수 있을까. 현지에서 오승환이 텍사스의 불펜 보강 대상으로 언급됐다.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 워스 스타-텔레그램은 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와 존 다니엘스 단장이 스프링캠프 전까지 할 수 있는 보강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이를 통해 선발투수와 불펜투수, 포수와 외야수 자리에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을 언급했다. 불펜투수 쪽에서는 오승환의 이름이 나왔다.

스타-텔레그램은 "텍사스가 오프시즌 불펜을 보강하지 않는다면, 좌완 제이크 디크먼이 개막전 마무리가 될 것이다. 이후 우완 키오니 켈라가 이어받을 수 있다. 하지만 켈라의 경우 건강이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장에는 애디슨 리드, 맷 앨버스, 맷 벨라일, 오승환, 서지오 로모 등이 좋은 불펜투수들이 있다. 몸값도 다양하며, 커리어도 성공도 다양하다"라고 더했다.

KBO 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최고의 마무리로 군림한 오승환은 2015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와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기본 연봉은 2016년 250만 달러, 2017년 275만 달러였다.

첫 시즌은 좋았다. 2016년 76경기 79⅔이닝,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103탈삼진, 평균자책점 1.92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중간으로 시작해 마무리를 꿰찼고,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2017년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62경기 59⅓이닝, 1승 6패 7홀드 20세이브 54탈삼진, 평균자책점 4.10으로 기록이 떨어졌다. 평균자책점이 크게 올랐고, 탈삼진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오승환은 2017년 시즌 후 FA가 됐고, 시장에 나왔다. 아직 구체적으로 행선지가 나온 것은 없다. 여러 팀에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텍사스의 영입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텍사스로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로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낸 투수다. 경험도, 경력도 확실하다. 여기에 몸값이 아주 천문학적인 것도 아니다.

정해진 것은 없다. 그래도 오승환이 텍사스로 간다면, 추신수가 치고, 오승환이 막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장면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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