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억울할 우울증 논란..안티마저 보듬은 백현의 성숙함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8.01.02 17:19 / 조회 : 13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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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백현 /사진=스타뉴스


그룹 엑소의 백현이 '안티팬'도 보듬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백현은 지난 30일 팬사인회 현장에서 한 팬을 힐링해 주는 차원에서 우울증 관련 발언을 했다 일부 '안티팬'들의 공격을 받았다. 백현의 발언이 전후 맥락 없이 "저는 소신있게 얘기하면 우울증, 불면증 왜 걸리는지 모르겠어요. 그거를 비판하는 건 아니지만"이라고 '편집'돼 알려지면서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처음 온라인 상에 백현의 발언을 공개했던 네티즌이 나서서 "백현이가 우울증이나 불면증에 걸리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던 게 우울증이나 불면증에 대해서 쉽게 말했다거나 생각한다는 뉘앙스가 전혀 아니었고 정말 속상한 표정으로 늘 행복해야지 우울해하면 안된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병에 쉽게 약해지거나 지지 말라는 뉘앙스로 제게 힘을 줬다는 것이고 저도 백현이와 대화하면서 큰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저 같은 분들께 힘이 되라고 올린 글이었는데 어디서부터 오해가 생긴 건지 잘 모르겠고 속상하다"고 백현을 두둔했을 정도였다.

애초 '논란'이 되지 않을 것이 논란이 된 것이었지만 백현은 성숙하게 대처했다. 백현은 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발언에 대해 '사과'부터 했다.

그는 "저는 사실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그 팬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어요.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사인회에서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아요.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싶었고 저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제 말이 힘이 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에서 빨리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어요. 그 팬 분과 이야기 한 후 팬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그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그 팬분은 물론 현장에 오신 팬 분들께도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엑소는 물론 옆에 좋은 분들이 있으니 힘내시라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어요. 제가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지 후회됩니다. 정말 위로하고 힘을 내라고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라고 설명했다.

백현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또 제 글에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두려워요. 하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요. 그 팬분께도 죄송하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습니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이번 '논란'에서 백현은 잘못한 게 없다. 그는 팬을 위해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건넸을 뿐인데 이게 왜곡되고 결국 사과를 해야 했다. 하지만 백현은 '사과문'에도 나왔듯 변명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거듭 죄송하다고 "앞으로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겠다"고 다짐까지 했다. '안티'까지 보듬는 성숙한 백현, 잘했고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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