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커쇼의 거취, 2018년 몸 상태와 성적에 달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1.01 15:18 / 조회 : 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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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0)가 팀을 떠난다?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 2018년 시즌 후 FA가 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2018년 당면하는 5가지 문제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고, 다저스의 과제 혹은 문제를 짚었다.

첫손에 꼽은 것이 커쇼의 거취다. 일찌감치 다저스와 장기계약을 맺은 상태지만, 커쇼는 2018년 시즌을 마친 후 FA가 될 수 있다. 관건은 커쇼의 몸 상태다. 허리가 계속 좋지 못하다.

MLB.com은 "커쇼가 2년 연속으로 허리에 이상이 오면서 연장계약 논의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 시즌 커쇼의 몸 상태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커쇼가 건강하게, '커쇼처럼' 계속 던진다면, 또 다른 잭 그레인키가 될 수 있다.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행선지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커쇼는 말이 필요없는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가 1라운드에 지명했고, 2008년 빅 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단숨에 에이스로 떠올랐다.

커리어도 화려하다. MVP 1회, 사이영상 3회, 골드글러브 1회, 올스타 7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탈삼진 1위 3회를 차지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 동안 가장 높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2.91일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이다. 다저스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다저스도 일찌감치 커쇼와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1월 커쇼에게 7년 2억15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계약을 안겼다. 연평균 30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이었다.

여기에 커쇼는 또 하나의 권리를 부여받았다. 2018년 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가 될 수 있는 권리를 삽입했다. 10개월 정도가 흐른 후 커쇼의 선택에 따라 FA가 될 수 있다.

2019~2020년 2년간 커쇼에게 보장된 금액은 대략 7000만 달러 수준이다. 커쇼가 2018년 시즌 후 FA가 되어 시장에 나간다면, 이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게다가 커쇼는 1988년생으로 아직 창창한 나이다.

문제는 건강이다. 튼튼함을 자랑했던 커쇼지만, 2016~2017년 2년 동안 허리 부상에 시달렸다. 이에 149이닝과 175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제아무리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라도 아파서는 답이 없는 법이다.

결국 모든 것은 커쇼에 달렸다. 만약 커쇼가 2018년 시즌에도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발생한다면, 옵트 아웃을 선언해도 다저스가 커쇼를 잡지 않을지도 모른다. 물론 커쇼가 옵트 아웃을 선언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커쇼가 잘 던진다면 잡지 않을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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