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2018년 지켜봐야할 6개 팀".. BOS-STL-CHC 등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규모 있는 계약들이 속속 나오는 중이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열려있다.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들의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현지에서 새해 주목할 팀을 꼽았다.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2018년 지켜봐야할 6개 팀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고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만들 6개 팀을 꼽았다.

가장 먼저 언급된 팀은 보스턴 레드삭스다. 미치 모어랜드와 2년 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을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움직임은 없다. 하지만 보스턴이 이대로 겨울을 보낼 것이라 보는 이들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MLB.com은 "보스턴은 아직 외부 영입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은 J.D. 마르티네스를 주시하고 있다. 마르티네스 건이 정해진 이후 무슨 일이든 일어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오프시즌 시작부터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던 보스턴은 꾸준히 마르티네스 영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안카를로 스탠튼(29) 영입을 노렸지만, 스탠튼은 라이벌 뉴욕 양키스로 갔다. 어떤 식으로든 보강이 필요하다.

보스턴은 언제든 '큰손'이 될 수 있는 팀이다. 마르티네스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과거부터 보라스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보라스의 선수들과 거액의 계약을 여러차례 맺은 바 있다. 마르티네스의 차례일 수 있다.

두 번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현재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마르셀 오수나를 마이애미에서 데려왔고, 마일스 미콜라스, 루크 그레거슨과 각각 2년 계약을 맺으며 투수진을 보강했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가 시카고 컵스를 잡으려면 더 큰 영입이 있어야 한다. 마이크 무스타커스나 J.D. 마르티네스 같은 선수를 잡아야 한다. 1루수 에릭 호스머도 옵션이 될 수 있다. 전력을 두텁게 하는 효과도 있다. 마무리 투수도 필요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다음은 컵스다. 역시나 오프시즌 바쁘게 움직인 팀이지만, 대형 계약은 아직이다. 월드시리즈 2연패에 실패했지만, 언제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보강은 필수다.

MLB.com은 "이미 8명의 투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FA)와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콜로라도와 계약)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 FA 다르빗슈 유를 잡을 수 있고, 아리에타와도 계약이 가능하다. 무엇이든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는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이미 강팀이지만,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해 전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MLB.com은 "휴스턴 짐 크레인 구단주는 컵스와 다저스, 클리블랜드를 밀어낼 기회라 보고 있다. 꾸준한 최강팀이 되고자 한다. 다르빗슈에 관심이 있고, 아리에타 역시 후보다. 조 스미스-헥터 론돈과 계약했지만, 마무리 보강도 필요하다. 그렉 홀랜드가 있다"라고 전했다.

다섯 번째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스탠튼 영입을 노렸지만, 끝내 무산됐다. 스탠튼이 거부권을 풀지 않았고, 양키스를 택했다. 대신 에반 롱고리아를 영입하며 내야를 보강했다. 전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은 계속된다.

MLB.com은 "중견수와 좌익수 자리가 빈다. 로렌조 케인이 타깃이며, 마르티네스에도 관심이 있다. 피츠버그가 리빌딩을 시작한다면, 게릿 콜, 앤드류 맥커친, 조시 해리슨 트레이드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오프시즌 알레드미스 디아즈와 기프트 은고에페를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대형 영입은 아니다.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MLB.com은 "FA를 앞둔 조시 도널드슨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 도널드슨은 마르티네스의 대체재가 될 수 있는 선수다. 나아가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 J.A. 햅 등도 매물이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