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개막..'계약 만료 예정' 기성용의 거취는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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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AFPBBNews=뉴스1


현지 시간으로 2018년 1월 1일부로 겨울 이적 시장이 새롭게 열린다. 이 시기에 맞춰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인 기성용(28·스완지시티)의 이적설도 나오고 있다.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기성용 입장에서도 이적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지구 반대편인 유럽에서는 한창 축구가 열리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가 리그 일정을 절반을 소화했다.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선수들이 이동하는 시장이 열린다. 각 구단들은 1월 한 달 동안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을 한다. 대다수의 팀들이 약점을 메우기 위해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는 시기다.


이적 시장 개장을 일주일 정도 남기고 기성용의 거취에 대한 소식이 나왔다.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는 지난 24일 "웨스트햄이 기성용을 주시하고 있다"며 "웨스트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내년 여름 계약이 완료되는 기성용을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웨스트햄이 기성용과 함께 유망 수비수인 알피 모슨(23)을 노리고 있으며, 영입을 위해 세네갈 출신 공격수 디아프라 사코(28)를 반대급부로 내줄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적설치고는 매우 구체적이다.

기성용은 오는 2018년 6월 스완지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이 종료되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만약 기성용이 이적을 원할 경우 구단 입장에서는 이적료가 발생하는 1월에 이적시키는 것이 낫다. 기성용은 2012년 8월 600만 파운드(약 86억원)의 적지 않은 이적료로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팀을 옮겼다.


기성용 입장에서도 급할 것이 없다. 최근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인해 3경기 연속으로 결장했지만 20경기 가운데 10경기에 출전했다. 소속팀에서 입지가 나쁜 편이 아니다. 2016년 1월부터 감독 대행 포함 5명의 감독 교체가 이어졌으나 꾸준한 출장을 이어갔다.

변수는 2018년 6월 예정된 월드컵이다. 월드컵을 6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변수가 많은 이적을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단순히 팀만 옮기지만 선수를 둘러싼 환경이 모두 바뀐다. 감독뿐 아니라 함께 뛰는 선수들에 대한 적응 문제도 있다. 안정적인 출전이 이어진다는 보장 또한 없다.

모든 것은 기성용의 손에 달려있다. 기성용 또한 여러 선택지를 가지고 거취에 대한 고민을 할 전망이다. 기성용이 과연 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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