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연휴, '마리 로랑생전'등 4色 전시로 떠나는 감성여행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7.12.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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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4~26일까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마리 로랑생전'


지난 9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선 ‘마리로랑생 특별전-색채의 황홀’ 이 열리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인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은 ‘여자 샤갈’로 불릴 정도로 다채롭고 정교한 색채미로 잘 알려진 아티스트다.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일생을 통해 조망해보는 국내 최초의 회고전인 ‘마리로랑생 특별전’은 개막 이후 1만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다녀가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 전시에는 마리 로랑생과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뜨겁고 유명했던 사랑 이야기가 잘 녹아 있어 크리스 마스 연휴 데이트를 겸하기 좋은 전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보아도 좋을 만한 동화적이고 아름다운 원화들은 세상의 고통을 그림을 통해 감싸 않으려 했던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다. 실제 전시장에는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커플들은 물론 가족단위 관람객과 중·장년 층 부부, 어머니와 딸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몰려 전시에 대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신여성 도착하다'


최근 몇 년간 한국 문화계의 최대 화두로 등장한 ‘여성’과 ‘여성성’의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관에서 21일부터 선보이는 ‘신여성 도착하다’ 전시회를 주목 할 만 하다. “기생도 아니고 여학생도 아닌 애매스런 녀자”로 불렸던 ‘신여성’들이 대거 출현했던 1910년부터 1940년대 한국 사회의 풍경을 나혜석, 이중섭, 김환기, 김기창, 이중섭 등의 작품과 다양한 아카이브를 통해 조망해 본다.

'리처드 해밀턴전'

경쾌하고 발랄 한 팝아트와 함께 크리스 마스 연휴를 보내고 싶다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는 ‘리처드 해밀턴: 연속적 강박’ 전시회가 제격이다. 영국의 팝아티스트로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회화 부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가인 리처드 해밀턴의 전시가 지난 11월 3일부터 열리고 있다.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60년의 작품 세계 중 특정 작품과 연작을 중심으로 회화, 드로잉, 판화 등 90여 점이 소개되고 있다.

'겨울나기'

추운 겨울, 한국 전통회화의 멋과 조상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도 준비되어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기념해, 한국인의 겨울 서정과 겨울나기 지혜를 담은 ‘겨울나기’ 특별전이 지난 13일부터 열리고 있다. 전시에는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 )의 작품인 ‘정문입설도(程門立雪圖)’등 겨울 그림을 비롯해 우리 선조들이 겨울을 낫던 모습들을 담은 작품과 사진, 영상 등 300점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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