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결산] 프로야구, 역대 최다 840만 관중..국민스포츠 공고②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2.21 06:00 / 조회 : 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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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전경. KIA는 2017년 창단 후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동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BO 리그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국민스포츠'의 지위를 공고히 한 한 해라 할 수 있다.

2017년 KBO 리그는 지난 3월 31일 개막해 10월 3일까지 6개월가량 진행됐다.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열렸다. 전체 관중은 840만668명이었다.

2016년 관중이 833만 9577명이었다. 역대 최다 관중이었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도 열었다. 그리고 1년 만에 이를 넘어섰다. 2년 연속 800만 관중 역시 역대 최초다.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던 순위 싸움이 결정적이었다. 정규시즌 1~4위가 마지막 날인 10월 3일 결정됐을 정도로 박빙의 싸움이 펼쳐졌다. KIA와 두산이 1위를 놓고 다퉜고, 롯데와 NC가 3위 쟁탈전을 벌였다.

시즌 말미 다소간 싱거워진 감은 있었지만, 5위 싸움도 만만치 않았다. 최종적으로 SK 5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그래도 6위 LG나 7위 넥센이 마냥 호락호락 물러났던 것은 아니다.

이처럼 순위 다툼이 혼돈에 빠져들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는 관중 증가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구단별로 보면 우승팀 KIA의 힘이 컸다. 2014년 새 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개장한 KIA는 매년 관중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66만→71만→77만). 그리고 2017년 무려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3위에 오른 롯데 역시 많은 팬들이 사직구장을 찾았다. 2017년 총관중 103만8492명을 기록했다. 2012년(136만8995명) 이후 5년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여기에 잠실을 홈으로 쓰는 LG(113만4846명)와 두산(109만4829명)도 100만 관중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2012년 이후 5년 만에 4개 구단이 관중 동원 100만명에 성공했다.

기본적으로 KBO 리그는 흥행에 있어서 한국 최고를 자랑하는 종목이다. 관중이 200만명대로 떨어지는 암흑기도 있었지만, 2008년 500만 관중을 회복한 이후 계속해서 관중이 늘고 있다. 그 사이 NC와 kt가 창단하는 등 규모도 커졌고, 야구 산업 자체도 성장중이다. 이는 역대 최다관중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끝이 아니다. 야구는 계속된다. 2017년 가을야구에 실패한 팀들이 오프시즌 차근차근 전력을 보강하고 있는 만큼, 2018년 판도는 또 달라질 수 있다. 접전이 펼쳐질수록 흥행에는 도움이 된다.

아직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분명 야구는 '국민스포츠'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야구장을 찾고 있고, 야구라는 콘텐츠를 소비중이다. 1000만 관중도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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