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 소속사 대표 "지수, 연락두절..답답하다"(직격인터뷰)

"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아직..내용증명 보냈더니 변호사가 답변"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12.16 12:36 / 조회 : 16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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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 지수 /사진=김휘선 기자


걸그룹 타히티(민재, 미소, 지수, 아리, 제리)의 멤버 지수가

타히티 소속사 제이라인 엔터테인먼트 이세정 대표는 16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수 관련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세정 대표는 지수에 대해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하지는 않았다. 그에 앞서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는데 변호사를 통해 답변이 왔다. 내용증명을 보낸 것도 지수가 전화도 안받고, 카카오톡에도 답이 없는 등 계속 연락두절이라 회사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게 이것 뿐이었다"고 했다.

-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내용 증명을 보낸 이유는.

▶지금 상황에서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게 그 것 뿐이다. 지수가 몸이 아프다고 하니 우선은 건강부터 회복해라, 회복할 때까지 쉬어라, 그리고 건강이 나아지면 그때 활동을 다시 시작하자 이렇게 원만히 해결하고 싶었다. 건강이 나아질 때까지 계약효력 정지를 하자는 의미에서 가처분 신청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다. 그랬는데 변호사 쪽에서 답변이 왔다.

-지수 측 변호사 답변 내용은 무엇인가.

▶계약효력정지를 쌍방이 협의를 해서 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회사에서 지수의 건강관리를 못 해줘서 더 이상 연예활동을 지속할 수 없으니 계약해지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쌍방이 협의를 하려고 해도 지수가 연락이 돼야 하지 않겠나. 변호사 답변에 다시 답을 하지는 않았다.

-현 상황에서 제일 우려되는 건.

▶지수가 아프다고 하니 많이 기다렸다. 지금 가장 걱정이 되는 건 이번 일로 다른 멤버들이 상처를 받는 것이다. 그게 제일 걱정이다.

-지수 계약기간은 언제까지인가.

▶2019년 4월까지이다.

-소속사 입장은 지수의 팀 탈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인지.

▶논의된 게 없다. 아무 것도. 지수의 SNS 글에 대응을 하지 않은 건 SNS를 보면 탈퇴한다는 얘기가 없다. '앞으로 타히티의 모습으로 대중 앞에 못 설 것 같다'고 했는데 이게 탈퇴한다는 얘기는 아니지 않나. 그래서 일단은 지수가 회사에 정확히 얘기할 때까지 기다려 본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지수의 연락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인가.

▶기다리겠다기보다는 전화를 해도 안 받는다. 지수 측 변호사 쪽으로 연락을 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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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타히티 /사진=김휘선 기자


지수는 지난 2012년 걸그룹 타히티 멤버로 가요계 데뷔했다. 지수는 2016년 1월 스폰서 제안 메시지 폭로해 화제를 모았고, 지난 3월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소식을 전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지수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팬분들 앞에 더 이상 타히티 지수로 다가서지는 못할 거 같아요"라고 팀 탈퇴를 언급하는 글을 남겨 관심을 모았다.

지수의 이 같은 글에 타히티 멤버 미소가 지난 15일 '저격글'을 올려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다. 미소는 글에서 일본 콘서트 며칠 전 지수가 연락 두절이 됐다며 멤버들은 그 후 몇 달 간 지수의 소식을 알 수 없었다고 했다.

미소는 "우린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해도 막연히 지수가 다시 타히티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바보 같은 사람들일 뿐이에요"라며 "그녀가 SNS에 올린 글 하나와 기자분들이 '타히티 지수 탈퇴'를 만든 거에요. 이제 진짜 상처받은 사람이 누구고, 위로받아야 할 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어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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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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