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합시다]유키스 준 "롤모델 비, 2006년 뮤비 보고 반해"(인터뷰③)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12.16 15:00 / 조회 : 4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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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준/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걔가 유키스였어?"

그룹 유키스 준(20, 본명 이준영)이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지난 2014년 유키스에 중간 합류한 준은 2009년 유키스가 '만만하니'로 누린 전성기를 느껴보지 못한 멤버다. 대중의 눈길에서 벗어나 있던 지난 4년간 남모를 노력을 했다는 준은 올해 어느 때보다 바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준은 지난달 16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연출 김상호 이상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에서 복자클럽 막내 이수겸 역을 맡아 첫 연기라고 믿기 힘든 자연스러운 연기력, 순수한 매력으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본업인 음악 활동 역시 두각을 나타냈다. 소속 그룹인 유키스 활동은 벌이지 못했지만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 유닛')으로 아이돌로서 끼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재 남자 순위 2위에 오른 준은 연기도, 음악도 어느 하나 놓치지 않은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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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과 '더 유닛'을 병행해서 힘들지 않았나요.

▶힘든 것보다는 바쁜 것에 대해 감사하더라고요.

-'더 유닛'에서도 현재 2위에 올랐어요.

▶너무 감사한 게 수겸 캐릭터를 만나서 관심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수겸이 못 만났으면 이런 관심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행복해요.

-경연이 힘들지 않나요.

▶서바이벌이긴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서바이벌로 안 보고.. 경쟁해야 하지만 저는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하나의 꿈을 가지고 있고 이루고 싶은 목표가 같기 때문에 좋았어요. 형들 연습하고 얘기하는 것을 보면 저도 저기에 껴있긴 하지만 나와서 봤을 때 선의의 경쟁이라 아름다웠어요.

-현재 2위예요. 순위는 만족하시나요.

▶만족을 해요. 순위 연연하지 않은 이유가 제가 1등을 했건 3등을 했건 꼴등을 했건 제가 한 노력은 똑같거든요. 1등이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꼴등이기에 더 노력하는 것은 없고 다 똑같이 노력하는데 숫자만 다른 것이지 그것에 따른 노력은 누구 하나 뒤처지지 않고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 노력으로 생각했을 땐 다 1등이에요. 그래서 순위 생각을 안 해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자신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고 자신한테 채찍질하는 것 같아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아요. 경쟁이지만 재밌게, 즐겁게, 다같이..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1등 하면 좋지만 그런 생각이 앞서요.

-유키스 형들이 응원 많이 해주나요.

▶걱정 많이 하세요. 체력적으로 힘들까봐 걱정해주고 팀 위해 열심히 해주는 모습 보고 고맙다고 해주고요.

-유키스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지금 계속 준비 중이긴 한데 개인 스케줄이 다 많다 보니까.. 그런 것들도 있고 저희가 해외에서 주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준비는 계속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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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준/사진=이기범 기자


-음악과 연기 활동의 비중은 어떻게 두고 있나요.

▶제1의 꿈은 가수로서 성공이고 본업이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더 해보고 싶어요. 연기도 정말 좋아하는 것이고 진정성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둘 다 병행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음악과 연기 분야에서 롤모델이 다를 것 같아요.

▶연기에서 롤모델은 황정민 선배님, 조진웅 선배님이에요. 매체 연기를 하고 연극도 하시고.. 많은 선배님들도 그렇게 하셨지만 저는 두 분이 표현하는 방법이 멋있었어요. 매체에서 봤을 때도 표현이 충분히 되고 무대에서도 표현이 돼요. 무대 멀리서 봤는데도 매체 연기 보는 것만큼의 집중력이 오더라고요. 몰입할 수 있었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하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제 연기를 보고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가수로선 비 선배님이에요. '더 유닛' 멘토라 그런 것이 아니라 제가 처음 (비의) 뮤직비디오를 본 게 'I'm Coming'(2006년)이었어요. 거기서 저는 너무 놀랐어요. 헬기에서 내려오고 선글라스 끼고 있는 것, 춤추신 것 다 너무 멋있었어요. 연기, 춤, 노래, 랩도 하고 계시고 다 골고루 잘하시잖아요. 제가 기사나 많은 분들이 봤을 때 연기, 랩, 노래, 춤도 하는 이미지로 가고 있더라고요. 지금 약간 '얘는 다 잘한다. 다 할 줄 아네'라는 느낌이라 비 선배님처럼 모든 사람들한테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비 선배님이 걸어가고 있는 길을 제2의 비가 아닌 유키스 준으로서 걸어가고 싶어요.

-'더 유닛'에서 비 씨를 멘토로 만나 좋았겠네요.

▶전 너무 좋았어요. 저는 부트 평가할 때 알았어요. 도착할 때 작가님이 선배님들이 계실 거라고 해서 '누구요?'라고 물어봤는데 다 너무 대단한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때 떨렸어요. '비 멘토님이 앉아계실 거예요'라고 하셨는데 '비 선배님이요?'라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부암동 복수자들'과 '더 유닛'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안녕하세요. 이준영이자 유키스 준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제 앞으로 행보를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차기작으로, 좋은 결과로 여러분께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찾아뵐 때는.. 차기작, 다음 미션에서 더 성장된 모습, 멋있는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개월 동안 수겸이를 사랑해주신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올해 목표가 있었다면.

▶'한국 활동 많이 하고 싶다'였어요. 유키스로 활동 많이 하고 싶었는데 다들 개인 스케줄이 있다 보니까 안 됐어요. 저라도 열심히 여러분들께 찾아갔으니 좋아하시지 않았을까요. 멤버 형들도 한국에서 열심히 하고, 일라이 형도 예능을 했고 수현이 형도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훈이 형은 일일드라마 하면서 고생했고요. 기섭이 형은 유키스 팀을 위해 작곡하고 있어요. 형이 허리가 안 좋은데 계속 앉아있어서 걱정이에요. 그래도 올해 다들 바빠서 좋았어요.

-내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배우로서 친근감 있는 배우? 친근감 느낄 수 있는 연기나 차기작, 맡게 될 캐릭터의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해서 공감하셨으면 해요. 진정성 있게 연기하고 싶어요. 가수로서는 유키스가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심어졌으면 좋겠어요. 유키스의 음악적 색깔이 좀 더 색깔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차트인 하고 싶다? 하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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