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on Air] 女축구 윤덕여호, 中에 1:3 敗..3전 전패·4위 마감

지바(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2.15 18:01 / 조회 : 8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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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일본 지바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대한민국과 중국의 여자 축구경기에서 중국 왕산산이 선취골을 넣은 후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중국에 패배, 3연패와 함께 최하위인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4시 10분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중국 여자 축구 대표팀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여자부 3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지난 8일 일본과 1차전에서 2-3으로 분패한 뒤 11일 북한과 2차전에서도 0-1로 석패했다. 그리고 이날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지 못한 채 1-3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앞서 북한에 0-2, 일본에 0-1로 각각 패한 중국은 한국을 꺾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중국을 상대했다. 한국은 유영아(29·수원 FMC)가 최전방에 섰다. 그 뒤를 한채린(21·위덕대)-이민아(26·인천현대제철)-최유리(23,울산과학대)가 받쳤다.


중원에 장창(21·고려대)과 조소현(29·인천현대제철)이 배치된 가운데, 포백은 왼쪽부터 장슬기(23·인천현대제철)-김도연(29·인천현대제철)-신담영(24·수원 FMC)-김혜리(27·인천현대제철) 순. 골키퍼는 베테랑 김정미(33·인천현대제철)였다.

이에 맞서 중국은 완 샨샨과 탕 자리, 왕 슈앙이 공격을 이끌었다. 장 루이, 리 잉, 쉬 안루가 미드필더에, 한 펑, 마 준, 우 하이안, 뤼 샨샨이 수비진을 구축했다.골키퍼는 자오 리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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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시작 17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지난 일본, 북한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제골을 내준 한국이었다. 중앙 지역에서 올라온 공을 문전에 있던 왕 샨샨이 절묘한 힐킥으로 방향만 바꿔놓은 채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날(14일) 최종 훈련에서 한국 김정미 골키퍼는 선제골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결국 또 실점하고 말았다.

이어 전반 35분 중국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는 다소 불운이 겹쳤다. 장 루이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한국 수비를 맞은 뒤 굴절된 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골키퍼 김정미가 역동작에 걸린 채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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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이후 한국은 4-1-4-1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전반 44분에는 장창의 왼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을 벗어났다.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선수 2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유영아와 최유리를 빼는 대신 강유미와 정설빈을 교체로 넣었다. 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라인을 한껏 끌어올린 채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은 한국의 압박에 잠시 당황하며 공을 무의미하게 걷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중국은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후반 10분에는 한채린, 후반 18분에는 장창이 연달아 슈팅을 때렸으나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21분 중국은 왕슈앙 대신 린 구이신을 투입했다. 중국의 첫 번째 교체 카드였다. 중국은 후반 28분 리 잉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김정미 골키퍼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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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은 후반 31분 장창 대신 이소담을 넣으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후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설빈을 중심으로 한채린, 이민아, 강유미가 중국의 수비진을 공략하며 부지런히 활로를 개척했다.

결국 후반 40분 한국의 만회골이 터졌다. 강유미가 박스 오른쪽에서 중국의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킨 것이다. 1-2. 이제 점수는 다시 한 점 차. 이후 중국도 다시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한국도 거세가 맞섰으나, 오히려 중국 렌 구이신에게 장거리 슈팅을 헌납하며 점수 차가 다시 2골 차로 벌어졌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난 뒤 한국의 1-3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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