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KPGA대상] 최진호, 2년 연속 대상..김승혁 상금왕 등 3관왕(종합)

그랜드하얏트호텔=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2.14 17:56 / 조회 : 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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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사진-뉴스1


최진호(33·현대제철)가 2년 연속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을 차지했다. 김승혁(31)은 상금왕을 비롯해 최저타수상(덕춘상), 한국골프기자단 선정한 '2017 Best Player Trophy'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최진호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와 제네시스가 주최하는 '2017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상으로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얻은 최진호는 유러피언투어 벤 코웬 국제담당이사로부터 유러피언투어 카드를 전달받았다.

수상 직후 최진호는 "작년에 대상을 받고 또 대상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감사드린다"며 "우선 상은 혼자 받지만, 골프 선수들을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가족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하고 싶다"고 더했다.

최진호는 지난 5월 열린 'SK telecom OPEN 2017'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대상 포인트 5246점을 얻어 경쟁자인 이정환(26·PXG)을 186점 차이로 따돌리며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최진호의 대상 수상은 지난 2002년과 2003년 대상을 수상한 최경주(47·SK텔레콤)에 이어 14년 만의 대상 2연패다.

실제로 올해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최진호와 2위인 이정환 간의 포인트는 186점에 불과해 마지막 스코어를 확인하는 순간까지 순위를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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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 /사진=뉴스1


또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승혁(31)은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6억 3177만 9810원)을 얻으며 제네시스 상금왕 자리에 올랐다. 이어 올 시즌 평균 69.58타로 '라쉬반 최저타수상(덕춘상)과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2017 Best Player Trophy'까지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김봉섭(34·휴셈)은 시즌 평균 드라이브거리 297.066 야드를 기록하며 KPGA 코리안투어의 다이내믹함을 상징하는 'SRIXON 장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에도 평균 309야드로 장타왕에 오른 데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장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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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AFPBBNews=뉴스1


PGA투어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하며 PGA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외특별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김시우는 "미국에서 시합을 하다 보면 긴장도 많이 되고 어프로치도 실패한 적도 많다"고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이어 "우선 허리 부상 때문에 이루고 싶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데, 현재는 완쾌한 만큼 메이저 대회를 비롯한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온라인 팬 투표로 결정된 '스포츠토토 KPGA 인기상'은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정환에게 돌아갔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지난 11월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8일 동안 진행된 투표에 총 996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이정환이 3563표(35.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수상 직후 이정환은 인기상의 이유에 대해 "일단 꾸준한 플레이를 했고, 재밌는 승부가 있었기 때문에 팬들께서 저를 응원해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2018년 목표에 대해 "올해 아쉽게 대상을 놓쳤는데, 부족한 점 보완하고 연습해서 대상을 받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생애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신인상(명출상)'은 장이근(24)에게 돌아갔다. 장이근은 올 시즌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과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우승으로 데뷔 첫 해부터 2승을 따내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렸다.

장이근은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다승을 해서 내년에도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며 "미국에 가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7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주요 수상자들.

◆ 제네시스 대상 : 최진호

◆ 제네시스 상금왕 : 김승혁

◆ 스포츠토토 KPGA 인기상 : 이정환

◆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Best Player Trophy : 김승혁

◆ 해외특별상 : 김시우

◆ 라쉬반 최저타수상(덕춘상) : 김승혁

◆ 신인상(명출상) : 장이근

◆ 베스트샷 : 이형준

◆ SRIXON 장타상 : 김봉섭

◆ 우수선수상

- KPGA 챌린지투어 : 이대한

- KPGA 프론티어투어 : 문광민

- KPGA 챔피언스투어 : 신용진

◆ 우수지도자상 : 김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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