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김윤석 "故박종철 유족 만나 허락받아..고맙다 하시더라"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12.14 14:07 / 조회 : 946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김윤석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1987'의 김윤석이 촬영 전 고 박종철 열사의 가족을 만나 응원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김윤석은 영화 '1987'(감독 장준환) 개봉을 앞두고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해 1987년을 재구성한 이번 영화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사건을 은폐하려는 대공수사처 박처장 역을 맡은 김윤석은 "올해 1월 고 박종철 열사 30주기 행사에 감독님과 제가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산 광복동 거리에서 열린 그 행사에서 박종철 열사 누님과 아버님을 만나뵈었다"라며 "'이런 이야를 하려고 합니다' 이라기 했고 누님도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고 밝혔다.

김윤석은 "'그리고 제가 악역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최선을 다해서 악역을 하겠습니다' 했다"면서 "누님도 고맙다고 하고, 박종철 열사의 형님은 힘든 배역인데 맡아야겠다고 결심을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윤석은 "마음이 다 알고 있는 것이다. 그 역할을 하기에 얼마나 마음에 부담이 됐을까 아시니까"라고 더 말을 잇지 못했다.

김윤석에 따르면 극중 고 박종철 열사 역을 맡은 여진구는 유가족이 건넨 실제 고인의 안경을 쓰고 영정 사진을 촬영했다. 김윤석은 "그러니 이 영화를 최선을 다해서 만들지 않을 수가 없지 없었다"고 털어놨다.

영화 '1987'은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은폐하려는 이들과 진실에 다가가려는 이들까지 뜨거운 1987년을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오는 12월 27일 개봉한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