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고향 선배 같은 김윤석, '허삼관' 제안은 거절해"(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2.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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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39)가 영화 '1987'(감독 장준환)에서 호흡한 김윤석을 향한 신뢰, 애정 어린 모습을 보여줬다.

하정우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게 된 '1987'에서 호흡한 김윤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윤석이 형이랑 만난 신이 제일 편했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추격자' 때 윤석이 형과 호흡했었다. 그 때 형과 촬영하면서 별의 별 이야기를 했다. 연기 뿐만 아니라 살아온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그 덕분에 '추격자'를 창조적인 분위기에서 촬영하게 됐다. 나홍진 감독님도 그런 것을 독려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황해'까지 하면서 몇 년 동안 형과 밀도 있게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제가 후배로서, 인생에서는 동생으로서 되게 많이 배웠던 시기였다. 그 때 제가 30대 초반이었는데, 연예인으로 배우로 깊이 있게 작품을 선탯하는 방향성을 잡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이 형은 고향 선배 같은 느낌이 있다"고 했다. 더불어 향후 영화 감독으로 자신이 기획하는 영화에 김윤석의 캐스팅 가능성에 대해 "맞는 역할이 있다면 제안하겠다. 사실 '허삼관' 때 제의를 했었는데 형이 '야, 이거는 빠져야겠다'고 했었다. 그 때 더 보채지 않았다. 형의 성격을 잘 아니까"라면서 김윤석에 대한 큰 애정을 보여줬다.


한편 하정우가 주연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도경수 등이 출연했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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