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신과함께' 촬영하면서 효도해야겠다고 생각"(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2.14 14:09 / 조회 : 3352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하정우/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39)가 자신이 주연한 '신과함께-죄와 벌'을 촬영하면서 효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함께') 인터뷰에서 극중 망자가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것을 두고 만약 자신이 그런 상황에 처하면 어떻겠는지 묻자 "어떤 대답을 할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법망은 피해갈 수 있지만, 하늘의 법망은 피해갈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이 영화를 1년 동안 찍다 보니까 든 생각이 있는데, '효도를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른들이 이야기하고, 전해져 내려오는 전 세대와 시대를 통틀어서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 그것만 잘 지키고 살면 되는구나는 생각이 든다"면서 "저는 도덕적인 편이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지옥 재판에 자신 있는 것인지 되묻자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 "살며면서 우리는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가 있다. 그런 것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과함께'에서 간접살인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요즘 댓글이 연예인을 넘어 일반인들도 공격하고 마녀사냥을 한다. 그런 일을 보면서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는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앞으로 그런 것들도 생각하며 조심히 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쉽게 한 번 뱉은 말이 자신을 어떻게 괴물로 변하게 만드는지 모르는 것 같다"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에게 무슨 말을 할지를 자기 전에 생각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한편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도경수 등이 출연했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