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액 연봉' 추신수, 그레인키와 트레이드? 가치↓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12.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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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AFPBBNews=뉴스1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그레인키와 추신수(35)의 트레이드 논의가 실제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치가 연봉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시작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서 텍사스 레인저스는 추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노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몸값 1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대형 선수들 간의 교환을 타진한 것. 하지만 양 팀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성사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USA투데이 밥 나이튼게일 기자는 14일 '애리조나스포츠' 라디오 방송을 통해 "레인저스가 그레인키 영입을 문의하긴 했다. 다만 그레인키 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백스 선발 요원 전체에 관심을 가진 것"이라며 그레인키를 콕 집어 노리지는 않았다고 바로 잡았다. 그레인키가 아니더라도 패트릭 코빈 등 선발 한 자리를 확실히 맡아줄 투수를 원한다는 이야기다.

이어 "레인저스는 심지어 연봉 보조까지 원한다. 유망주를 내어 줄 생각도 없다. 추신수를 카드로 내밀었는데 향후 3년간 줘야 할 연봉이 6200만 달러다. 이견이 크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2013시즌 종료 후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 대박을 터뜨렸다. 2018시즌 연봉은 2000만 달러, 2019년과 2020년은 2100만 달러로 계약이 돼 있다. 이제는 고액 연봉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나이가 들면서 호타준족의 5툴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도 퇴색되고 있다. 잔부상이 많아 지명타자 혹은 우투수 상대 스페셜리스트 정도로 평가가 절하됐다.

켄 로젠탈 기자 또한 "그레인키 이적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 레인저스 말고도 원하는 팀이 있다. 다이아몬드백스가 그레인키 혹은 코빈을 떠나보내면 선발투수를 다시 보강해야 한다. 추신수는 우투수를 상대하는 좌익수 정도로밖에 활용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스포츠전문매체 '팬사이디드'도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명타자가 없다(내셔널리그). 추신수 영입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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