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on Air] 신태용 "3월 유럽서 강팀과 부딪힐 것, 베이스캠프 환경 좋다"(일문일답)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2.14 06:00 / 조회 :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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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서 열린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신태용 감독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러시아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꾸려지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로드맵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13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실시한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베이스캠프 확정 소감 '2018 러시아 월드컵' 로드맵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 감독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갈 것이다. 3월에는 유럽으로 원정을 떠나 평가전을 치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것에 대해 "환경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장소"라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대표팀은 14일 하루 완전히 휴식을 취한 뒤 15일 한일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16일 오후 7시 15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2017 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을 치른다. 1승1무, 승점 4점으로 2위에 자리한 한국은 일본(2승,승점 6점)을 무조건 꺾어야 대회 우승이 가능하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 베이스캠프가 정해졌다. 월드컵 로드맵은.

▶ 일단 내년 1월에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갈 것이다. 그곳에 북유럽 팀들이 와서 전지훈련을 한다는 가정 하에, 2주 정도 훈련을 할 계획이다. 3월에는 강한 팀들이 국내로 잘 안 들어올 것 같다. 그래서 유럽에 직접 나가 경험상 부딪혀볼 생각이다. 현재는 이런 것들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 1월에는 북유럽 팀, 3월에는 독일전을 가정하고 준비하나.

▶ 1월 전지훈련과 3월 유럽 평가전은 독일과 스웨덴전에 초점을 맞추는 과정이다.

- 1월 전지훈련에서는 해외파들이 못 오는데 깜짝 발탁은 있나.

▶ 1월에 본의 아니게 선수 구성이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다. 군에 입대하는 선수도 있고, ACL 플레이오프에 출전해야 할 선수들도 있다. 각 팀 사정도 우선적으로 배려를 해줘야 한다. 그런 중요한 경기가 있는 팀은 배려를 해줘야 한다. 멤버는 조금 바뀔 거라 본다.

-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는 만족하나.

▶ 정말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좋다고 볼 수 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두 곳을 갔다. 그곳에 가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둘러보고 확인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가 우리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잘 돼 있다. 피터호프 성도 바로 앞에 있다. 호텔 주위에 호수가 있다. 산책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돼 있다. 쉴 수 있는 공간도 많다.

안락한 분위기가 정말 좋다. 다른 호텔에 가보니까 대부분 호텔 안에서 선수들이 생활을 해야 하더라. 단기전에서는 그렇게 지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산책도 해야 한다. 다른 곳은 도로 주변에 일반인과 섞이면서, 또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모스크바는 도시 안에서 훈련장까지 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렸다.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쾌적하고, 또 호텔 자체에서 편안하게 모두 쉴 수 있게끔 만들어 준다는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는 부분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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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의 ‘뉴 페터호프 호텔(New Peterhof Hotel)’ 모습 /사진=뉴 페터호프 호텔 공식 홈페이지 캡쳐


- 백야 현상이 있는데.

▶ 저도 다 들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수면 커튼을 만들어 놓고 그 시간에 자야 한다고 선수단이 인지를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거라 본다. 선수들은 하루에 기본적으로 7~8시간 잔다. 또 생활하면서 낮에도 1~2시간 자는 경우가 있다.

하루에 훈련을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한다. 나머지 여가 시간을 얼마나 잘 보내느냐에 따라 컨디션이 좌우된다. 자기가 잘 시간에 안 자고 그러진 않을 거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 내년 5월에는 정상적으로 대표팀을 소집할 건가.

▶ K리그가 만약에 배려를 해준다면 소집일자를 3~4일 정도 앞당겼으면 한다. 그러나 프로축구연맹과 조율해야 하는 부분이다. 5월 21일이 공식 소집일이다. K리그는 5월 20일까지 일정이 잡혀있을 것이다. 만약 5월 19일이나 20일 열리는 한 라운드를 앞쪽으로 당기면서 3,4일 정도 빨리 소집하면 개인적으로는 좋을 거라 본다. 물론 K리그 일정도 있으며, 리그에 부담이 가면 정상적으로 소집해야 할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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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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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가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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