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최다득표 주인공은 최정..2루 박민우 6표차 고배 (종합)

코엑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12.13 18:28 / 조회 : 6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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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KIA 양현종이 정규리그 MVP, 한국시리즈 MVP,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KBO리그 역사상 전무한 트리플크라운이다.

KBO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서 2017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투수 양현종, 포수 강민호, 1루수 이대호, 2루수 안치홍, 3루수 최정,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최형우 손아섭 버나디나, 지명타자 박용택이 영광을 안았다.

양현종은 "이 자리까지 도와주신 허영택 사장님, 조계현 단장님, 김기태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모님, 장모님 등 모든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TV로 보고 있을 와이프에게도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하늘에 있는 제 친구 (이)두환이에게도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KIA가 양현종 안치홍 김선빈 최형우 버나디나까지 총 5명이나 수상자를 배출했다. 롯데가 손아섭 이대호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 SK LG는 각각 1명씩 받았다.

3루수 부분 최정이 326표를 받아 최다득표였다. 최정은 357표 중 326표, 득표율 91.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투수 부문 양현종이 323표를 받았다.

2루수 부문 박민우는 최소 표차로 아쉬움을 삼켰다. 안치홍이 140표를 받았고 박민우는 134표로 고배를 마셨다.

1루수 부문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이대호가 로사리오와 러프를 제쳤다. 참가자도 이대호 뿐이었다. 이대호는 "상을 받을 줄 알았으면 나비 넥타이를 매고 왔을 텐데"라며 재치 있는 소상 수감을 남겼다.

포수 부문 강민호는 양의지의 4년 연속 수상을 저지했다. 올해까지 롯데에서 뛰었고 FA로 삼성으로 이적, 삼성 소속으로 수상했다. 2013년 이후 4년 만에 포수 왕좌를 탈환했다. 강민호는 "롯데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울먹였다.

박빙이 예상됐던 유격수는 김선빈의 압승으로 끝났다. 타격왕 김선빈이 장타력의 김하성을 큰 표차로 따돌렸다. 김선빈은 253표 득표율 70.9%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86표에 그쳤다.

지명타자 부문에는 박용택이 LG의 자존심을 지켰다. 박용택은 2013년 외야수로 받은 뒤 4년 만에 포지션을 바꿔 영광을 안았다. 개인 통산 4번째다. 184표, 51.5%의 지지를 받았다.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이 79표나 받아 78표의 나지완을 앞선 게 이색적이다.

외야에선 최형우 손아섭 버나디나가 선택을 받았다. 잠실에서 20-20을 달성한 두산 박건우가 5위에 그쳤다. 손아섭이 224표를 받아 외야수 중에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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