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은 변화"..진주가 말하는 '가지 않은 길'(종합)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12.13 17:34 / 조회 :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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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팔로우엔터테인먼트


가수 진주가 변화와 함께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진주는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엔터식스 메두사홀에서 20주년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진주는 이날 오후 6시 20주년 앨범 'Sunflower'를 발표한다.

이날 진주는 'Sunflower'의 타이틀곡 '가지 않은 길' 등으로 변치 않은 성량과 음색을 뽐냈다.

'가지 않은 길'은 삶을 여행으로 비유하며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 살아가지만 출근길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 혹은 자신만의 시간 속에서 자신의 꿈과 선택에 대해 생각해보고 묵묵히 스스로의 선택에 만족하며 기쁘게 그 삶을 걸어간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진주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해 "기차가 오는 플랫폼을 바라봤다. 대전에 있는 학교에 강의를 할 때 기차로 갔다. 플랫폼에 서 있으니까 '그래.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착안한 곡이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제가 느꼈던 삶에 대한 생각을 같이 정리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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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팔로우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 수록곡인 '외면', '돌아봐선 안 되나요'는 각각 1집과 2집 앨범 수록곡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진주의 변화를 더욱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진주는 "많이 사랑을 받았던 곡 중 2곡을 리메이크를 했다. '외면'은 방시혁 대표님과 1집 때 공동 작곡을 했던 곡이다. 대표님이 개작 승인을 해주셔서 리메이크를 할 수 있었다"라며 "'돌아봐선 안 되나요'는 그때 성대결절이 심해서 원치 않은 창법으로 불러서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 섬세하고 면밀하게 크리스마스 캐럴 느낌이 나게 담아냈다"라고 밝혔다.

진주는 쇼케이스를 강연 형식으로 꾸몄다. 최근 정화예술대학교 미디어 실용음악 전공 전임교수로 임명된 진주는 자연스럽게 강연을 이끌었다. 진주는 심장병을 이겨내고 데뷔곡 '난 괜찮아'로 사랑을 받았던 과거와 성대결절을 이겨내기까지의 과정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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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진주에게 20주년은 특별했다. 진주는 "20주년은 제겐 큰 의미다. 지나왔던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가는 길을 넓게 보는 자리다. 과거보다 미래가 열려있는 자리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음악 생활을 교차점에서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파워풀'에 갇혀 있었던 것 같다. 창법 변화를 주면서 과도기를 겪고 있다가 과감하게 바꿔봤다. 그게 이번 앨범의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진주는 창법 변화를 꾀하며 20주년을 열었다.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사랑받았던 진주는 이제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노래했다. 진주의 변신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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