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진주 "데뷔 동시에 많은 사랑..성대결절로 위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12.13 16:50 / 조회 :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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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팔로우엔터테인먼트


가수 진주가 심장병과 성대결절로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놨다.

진주는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엔터식스 메두사홀에서 열린 20주년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주는 강연 형식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진주는 자신의 데뷔 과정부터 힘들었던 시기까지 고백했다. 진주는 "제 목소리를 파워풀하다고 말씀하신다. 타고난 성량도 있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라며 "성대결절과 심장병이 있었다. 어릴 때 심장병을 앓았다. 기획사 오디션을 보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심장병이라고 했다. 가수에겐 심장병은 치명적이었다. 고음을 부를 때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주는 "5살 때부터 이 꿈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내가 심장 박동수를 컨트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학교 뒷산을 연습실 삼아 산에 오르면서 숨을 달래면서 노래를 했다. 그렇게 일차적 위기를 모면했다"라고 설명했다.

진주는 "초등학교 때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 보니까 무료 코러스로 해줬던 오빠가 빚진 것을 갚겠다고 했다. 형들을 소개시켜준다고 했는데 그곳이 김형석 작곡가의 녹음실이었다. 그때 박진영 오빠가 '그녀는 예뻤다' 녹음을 하고 있어서 그때 오디션을 봐서 계약을 했다"라고 말했다.

진주는 "데뷔와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IMF 시절이었는데 '난 괜찮아'가 응원송으로 쓰이고 행사, 방송을 많이 갔다. 그때 성대결절이 오고 제 목소리를 잃어가니까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이러다가 노래 못 하는 거 아니야' 싶었다. 한 의사 선생님을 만나 노래 창법과 대화 톤을 바꾸라고 해서 개선됐다"라며 성대결절 후 공연 등을 하며 지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는 이날 오후 6시 데뷔 20주년 앨범 'Sunflower'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가지 않은 길'은 삶을 여행으로 비유하며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 살아가지만 출근길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 혹은 자신만의 시간 속에서 자신의 꿈과 선택에 대해 생각해보고 묵묵히 스스로의 선택에 만족하며 기쁘게 그 삶을 걸어간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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