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살롱]화려했던 인생? 여왕 엄정화는 현재진행형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7.12.13 18:00 / 조회 : 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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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엄정화 '엔딩 크레딧' 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엄정화가 8년 만에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엄정화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0집 'The Cloud Dream of the Nine(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 파트 2를 공개했다.

꿈의 문학 '구운몽(九雲夢)'을 테마로 진행된 엄정화의 10집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은 엄정화가 가수로서 8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으로, 지난해 파트 1(첫 번째 꿈)에서 4곡을 선공개한 바 있다.

엄정화는 이번 파트 2(두 번째 꿈)에서 새로운 4곡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달 말 엄정화표 발라드 1곡이 추가된 총 9곡의 10집 완전체 앨범이 발매된다.

두 번째 꿈의 타이틀 곡 'Ending Credit'은 프라이머리, 수란이 작곡하고 행주, 프라이머리가 작사한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멜로디는 90년대 노래를 떠오르게 만들 정도로 레트로 느낌이 강하지만 세련됐다. 여기에 엄정화 특유의 아련한 음색이 더해져 귀를 사로잡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텅 빈 객석에 나 혼자서

또 다른 예고편이 있지 않을까 앉아있어

화려했었던 추억

우릴 비추던 조명들

영원할 것 같던 스토리

수많았던 ng 속 행복했던 시간

너와 나의 영화는 끝났고

관객은 하나 둘 퇴장하고

너와 나의 크레딧만 남아서

새까만 프레임을 가득 채워


특히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엔딩 크레딧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은 가사가 눈길을 끈다. 스토리가 있는 가사는 과거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엄정화의 상황과도 맞아 떨어지며 공감대를 높인다. 엄정화는 이러한 가사를 과하지 않고 담담하게 노래하며 감정선을 더욱 극대화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다. 90년대 유행했던 헤어와 의상을 착용한 엄정화는 한편의 뮤지컬 같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엄정화는 스토리가 있는 'Ending Credit'의 퍼포먼스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선미의 '가시나', '24시간이 모자라' 등 예술적인 안무 연출로 유명한 리아킴과 협업해 지금의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엄정화의 이번 앨범 발표는 특별하게 다가온다. 한국을 대표하는 솔로 여가수로서 20년 넘게 활동하는 모습은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한때 목을 다쳐 다시는 노래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좌절했던 엄정화 자신에게도 소중한 앨범일 것이다. 앞으로도 무대 위에 서 있는 엄정화의 모습을 계속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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