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펩 감독 "난투극, 과한 액션 때문이라면 사과"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2.13 14:25 / 조회 : 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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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가운데) 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초 단일 시즌 1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46) 감독이 경기 종료 후 벌어진 난투극에 대해 사과 의사를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는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팀 간이 펼친 난투극이 뜨거운 감자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 맨유를 2-1로 꺾고 EPL 단일 시즌 14연승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하지만 경기 이후가 문제였다. 유럽 축구매체 ESPN에 따르면 맨시티는 승리 직후 원정 라커룸에서 음악을 크게 틀며 승리를 자축했다. 홈 라커룸까지 들릴 정도였다. 이에 맨유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자제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우유와 물병이 날아들었고, 양 선수들은 터널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보안요원들이 투입돼 몸싸움은 진정됐지만 맨시티 코치 미켈 아르테타는 이 과정에서 왼쪽 이마에 출혈이 발생했다. 이후 영국 축구협회 FA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에 나섰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먼저 사과했다. 과르디올라는 "라커룸 안에서 이뤄진 축하였다"며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다면 사과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단지 라이벌 경기에서 이겨서 기뻐했다"며 "맨유의 특정 선수나 무리뉴 감독을 향한 것은 아니다. 액션이 과했다면 내가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맨유도 맨시티 상대로 이긴 다음 과한 액션을 많이 했었다"며 "그저 우리는 순간을 즐겼을 뿐"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한편 맨유와 맨시티는 오는 2018년 4월 7일, 장소를 옮겨 맨시티 홈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EPL 33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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