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연기神들의 모임으로 눈호강③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2.13 10:30 / 조회 : 7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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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하정우, 주지훈, 장광, 정우성, 김향기/사진=스타뉴스


연기 신(神)들이 모였다. 배역의 경중을 떠나 배우들 보는 재미가 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다.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인간의 죽음 후 저승에서 각기 다른 지옥을 경험한다는 한국적 사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신과함께'는 주호민 웹툰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웹툰의 영화화, 현실 환생인 셈이다. 웹툰 연재 당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고,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캐릭터가 어떻게 현실화 됐을지 이목이 쏠렸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특색 있는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들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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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컷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가 극을 이끌어 가는 주요 배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동욱, 오달수, 임원희, 도경수, 장광, 김수안를 비롯해 특별출연이지만 존재감을 뽐내는 이정재, 김해숙, 이경영, 김하늘, 유준상까지 '신과함께'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들의 출연으로 영화는 연기신들의 모임이 됐다. 스타 배우들은 저마다

차태현은 망자 자홍 역을 맡아 7개 지옥에서 재판을 통해 환생을 기대케 하는 인물이다. 그간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특유의 유쾌함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이번엔 희로애락의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이와함께 자홍의 지옥 여정을 이끄는 저승 삼차사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의 연기 또한 눈을 뗄 수 없다. 삼차사를 이끄는 강림 역의 하정우는 자신의 우직함과 더불어 인간적인 면모에 액션신까지 더해 그가 소화한 여느 캐릭터보다 내적, 외적으로 완성도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남자다움이 매력인 주지훈은 망자, 삼차사의 경호를 담당하는 해원맥으로 차갑지만 유머를 겸해 활력있는 모습을 선보인다. 삼차사 막내 겸 보조 변호사 덕춘 역을 맡은 김향기는 일단 커다란 눈망울을 앞세워 감성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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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신과함께-죄와벌' 스틸컷


이밖에 특별출연이지만 주연배우들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들도 있다. 저승 세계의 왕,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는 눈빛만으로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여기에 나태지옥의 초강대왕 역의 김해숙, 불의 지옥의 오관대왕 이경영, 배신지옥의 송제대왕 김하늘, 폭력지옥의 진광대왕 장광을 비롯해 거짓지옥의 태산대왕 김수안까지 재판장들로 분하는 배우들도 짧지만 연기 하나로 각각의 신을 살려냈다. 판관 역을 맡은 오달수, 임원희는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 나는 유머를 앞세워 '신과함께'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카트'를 시작으로 '형' '7호실'로 배우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아이돌 연기신' 도경수의 활약도 '신과 함께'에서 놓칠 수 없다. 수홍(김동욱 분)이 소속된 부대의 관심사병 원일병 역을 맡은 도경수는 혼란의 감정 연기로 신을 훔친다. 그리고 하나 더! 감정선을 쥐고 움직이는 건 히든카드 김동욱의 몫이다.

이처럼 영화 속 이야기 외에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신과함께'. 연기신들의 모임이 개봉 후 관객몰이로 12월 극장가 흥행작으로 떠오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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