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합시다]'매드독' 우도환 "유지태에 안밀려? 어떻게 그럴수가"(인터뷰①)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12.14 09:10 / 조회 : 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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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도환/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우도환(25)이 1년 사이 훌쩍 성장했다. 우도환은 지난해 영화 '마스터'에서 스냅백 역으로 주목을 받은 뒤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를 거쳐 OCN '구해줘'에서 첫 주연으로 올라섰다.

단 1년 만 주연을 꿰찬 우도환은 지난달 30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연출 황의경,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에서 공중파 첫 주연 자리를 차지했다. 까마득한 선배인 유지태와 투톱 주연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으로 주연 신고식을 연이어 성공적으로 치렀다.

우도환의 행보는 '라이징 스타'라는 수식어에 담아두기엔 아쉬울 정도다. 하지만 우도환은 화려한 수식어와 달리 소탈한 면모를 지닌 20대 청춘이었다. 연기력 평가에도, 외모 칭찬에도 부끄러워하는 우도환은 '구해줘'의 동철, '매드독'의 민준과 또다른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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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독' 촬영이 끝난 후 어떻게 지냈나요.(인터뷰는 지난 8일 진행됐다.)

▶촬영이 끝난 지 일주일 정도 됐어요. 일주일 동안 인터뷰를 제외한 시간에는 스케줄을 하고 없을 때는 1년 동안 드라마 작업만 하다 보니까 뵙고 싶었는데 못 뵀던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드리면서 다니고 있어요.

-'구해줘'에 이어 바로 '매드독' 촬영에 들어가 힘들었겠어요.

▶육체적으로 확실히 힘들었던 건 맞았던 것 같아요. 저 말고도 그렇게 작업을 하신 조재윤, 장혁진 선배님들도 같이 열심히 작업을 했기 때문에 선배님들 믿고 힘냈던 게 많았던 것 같아요. 모든 상황을 아신 황의경 감독님, 유지태 선배님도 배려를 해주셔서 아름답게 종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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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도환/사진=임성균 기자


-단국대학교에 재학 중이에요.

▶3학년 2학기 재학 중이에요. 21일부터는 계절학기를 들어요. 아직 종강을 안 해서 다음 주 월요일에 시험을 보러 갑니다.

-학교에서 인기가 많겠네요.

▶전보다 확실히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세요. 저희 과가 다른 과와 교류 공간이 없어요. 저희끼리 극장, 연습실에서 수업을 듣기 때문에 잘 뵐 수 없고요. 그래도 확실히 1년 전보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부끄러워요.

-내년에도 학교는 계속 다니나요.

▶네. 졸업을 하고 싶어요. 언젠가 대학원에 가서 연기 배우고 싶은 것도 있고 웬만하면 졸업을 하는 게 나중을 위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고 싶었던 학교이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요.

-학교 선배인 유지태 씨와 '매드독'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어땠나요.

▶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유지태 선배님이나 여러 선배님이 단국대학교 동문인 걸 알고 있었어요. 그것 때문에 더 가고 싶었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꿈에 그리고 동경해왔던 선배님과 한 작품에서 같이 연기 호흡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더 '매드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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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드독' 티저 영상 캡처


-첫 티저에서 유지태 씨와 처음 호흡을 맞췄죠.

▶그때 대본이 나와있는 것도 아니고 티저 대본을 주셨어요. 제가 티저를 딱 두 번째 찍어보는 거였고 '구해줘' 때는 대사가 있는 티저가 아니었고 후반 작업으로 딴 대사였죠. 어떻게 보면 '매드독' 첫 촬영인 느낌이었기 때문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티저 때 '아우라가 남다른 선배님이시구나' 싶었어요.

-유지태 씨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호평도 들었어요.

▶너무 부끄러워요. 어떻게 안 밀리겠어요. 한참 모자라고 어린 동생, 후배고 선배님이 배려해주시고 카메라 감독님도 다 극을 위해서 다 열심히 잘 만들어주신 것 같아요.

-유지태 씨가 많은 조언을 해줬나요.

▶연기적인 지적을 해주시진 않았어요. 항상 이 신에서 어떻게 보여야 하고 이 신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서로 소통했던 것 같아요. 저와 유지태 선배님뿐 아니라 감독님 포함해서 다같이 많은 고민 끝에 한신 한신 찍었어요.

-'매드독'이 지상파 첫 주연작인데 부담스럽지 않았나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구해줘'도 그랬고 지상파라고 해서 부담을 갖고 그런다는 생각보다는 '더 많은 분들이 봐주시겠구나'라는 생각이 컸어요. 책임감이 커졌던 것 같아요.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것과 책임감을 안고 갔어요. 정말 제가 우려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시고 '매드독' 팀처럼 다섯 명만 팀이 아니라 스태프 전체가 다 한팀이었어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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