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보는 원작+배우..뮤지컬 '모래시계' 향한 기대감(종합)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12.12 17:21 / 조회 :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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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모래시계'가 22년 전 원작을 토대로 관객들과 만난다. 원작에 단순히 기댄 것이 아닌 새로운 '모래시계'를 탄생시켰다.

'모래시계' 프레스콜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건형, 강필석, 조정은, 최재웅, 김우형, 김지현, 신성록, 한지상, 장은아, 박성환, 김산호, 강홍석, 손동운 등이 참석했다.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로 옮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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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재웅(왼쪽)과 박건형/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주요 장면 시연이 이뤄졌다. 박건형, 강필석, 조정은, 신성록, 한지상, 손종학부터 김산호, 강홍석, 손동운 등 믿고 보는 주연 배우들부터 탄탄한 앙상블의 조화가 뮤지컬의 웅장한 규모를 실감하게 했다.

'모래시계'는 원작 드라마에 풍성한 음악을 더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드라마나 영상에서 표현됐던 것이 저희는 노래나 안무로 표현해야 해서 힘든 작업이었다"라면서도 "오케스트라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있어 저는 배우들만 보고 지휘를 한다. 서로의 신뢰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이들은 저를 보고 있고 저는 배우들을 보고 있어서 그게 합치돼 관객분들에게 타이트한 음악들을 들려드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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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형, 신성록, 한지상(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원작에서는 최민수가 연기한 태수가 강렬한 존재감을 떨쳤다. '모래시계' 출연진 역시 최민수의 그림자를 실감하고 있었다. MBC '죽어야 사는 남자'로 최민수와 호흡을 맞췄던 신성록은 "(최민수가) 형수님과 보러온다고 했다"라며 "가장 두려운 관객이다. 저희 작품을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다. 저는 그 눈을 못 볼 것 같다"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다만 함께 자신과 함께 태수를 연기하는 김우형과 한지상의 공연을 모두 보고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성록은 김우형의 남자다움과 한지상의 섬세함을 칭찬하며 이들이 보여줄 서로 다른 태수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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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산호, 손동운, 이호원(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원작이 90년대 인기를 떨쳤던 만큼 젊은 세대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법도 하다. 손동운과 이호원은 아이돌로서 젊은 관객들을 불러모을 전망이다. 이날 스케줄상 불참한 이호원을 대신해 손동운은 액션과 노래를 모두 소화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원작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경호원 재희 역을 통해 액션과 로맨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기뻐했다. 이들의 존재는 젊은 관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조광화 연출은 '모래시계'가 줄 진한 여운을 자신했다. 조광화는 "같은 티켓값 내고 여운이 길게 간다. 저희는 길게 가니까 같은 값이면 길게 가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원작의 매력과 함께 차별화를 꾀한 '모래시계'가 관객들에게 오래 기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모래시계'는 지난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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