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on Air] 北안데르센 감독 "한국은 늘 강팀, 본선에서 좋은 결과 기대"(일문일답)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2.12 18:39 / 조회 : 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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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대한민국과 북한의 축구경기에서 예른 안데르센 북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7.12.12/뉴스1



"한국은 항상 강한 팀, 본선에서 좋은 결과 나올 거라 기대한다"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 예른 안데르센 감독이 한국전 패인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 대표팀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19분 터진 북한 리영철의 자책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 승리로 지난 중국전에서 2-2로 비겼던 한국은 승점 4점을 획득, 2연패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지난 2015년 8월 9일 경기(0-0 무승부) 이후 2년 4개월 만에 맞붙은 북한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동시에 지난 2009년 4월 1일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경기(1-0 승, 김치우 득점) 이후 무려 8년 8개월 만에 북한전 승리를 거뒀다. 또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시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0-0 무승부 이후 9경기 연속 원정 무승을 끊어냈다.

다음은 경기 후 북한 안데르센 감독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

▶ 시작했을 때 팀이 뒤로 물러나는 부분이 있었다. 전술적으로 앞으로 압박을 하자 했는데 못 나갔다. 빌드업 단계서 실축이 많았다. 공을 컨트롤 못했다. 어려운 경기가 됐다.

특히 후반 15분에 조금 좋아졌다. 하프 타임 때 팀 선수단에 '좀 더 앞으로 나가 기회를 잡고 골을 넣자'고 했다. 그렇게 하려고 했으나, 당연히 한국은 좋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됐다.

팀, 선수, 그리고 나라에 있어 특별한 경기였다. 그래서 선수들도 다소 긴장하는 느낌이 있었다. 생각대로 운영할 수 없었다. 실축이 있었다. 계획대로 경기 운영을 못해 아쉽다고 생각한다.

- 한국 축구를 어떻게 봤나. 월드컵 본선 예상은(한국 기자 질문).

▶ 잘 모르지만 한국 축구는 항상 아주 강하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중국전과 달리 6명을 바꿨는데도 불구하고 체력적으로,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 팀이 공격하기 힘들었다. 기회 잡는 것 또한 어려웠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월드컵에서 열심히 뛴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본다.

- 한국이 6명을 중국전과 바꿨다고 했다. 북한은 선발 선수를 안 바꿨는데 의도는(일본 기자 질문).

▶ 우리는 한국이나 일본처럼 훌륭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정된 인원 속에서 선발 라인업을 꾸려야 한다. 일본전에서는 아주 좋았다. 그러나 지난 2경기서 패했는데 불운했다. 오늘 기회를 못 잡았다. 2번 정도밖에 없었다. 정말 적었다.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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