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내부 FA 3인방, 시상식 끝나야 급물살 전망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12.13 06:00 / 조회 : 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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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종욱, 손시헌, 지석훈.


NC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집토끼 단속에 주력 중이다. 시상식 일정이 끝나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황재균, 강민호, 민병헌 등 대어급 FA 이동이 진행된 가운데 NC는 비교적 조용하게 겨울을 보내는 중이다. 내부 FA를 3명이나 눌러 앉혀야 한다. 내야수 손시헌(37)과 지석훈(33), 외야수 이종욱(37)이 대상자다. 외부 영입보다는 3인방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지만 불협화음은 없다. 롯데와 kt가 자팀 FA 선수들을 보상 선수 없이 보내주겠다고 선언한 것과 달리 NC는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NC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구단과 수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단장님이 시상식 일정 때문에 서울에 올라와 계신다.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이라 들었다. 아마 시상식이 다 끝나면 좀더 협상에 진척이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최근 KBO리그에 불어닥친 베테랑 방출 칼바람과는 거리가 있다는 이야기다. 롯데는 최준석과 이우민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kt도 이대형이 떠난다면 보상선수 포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나가도 그만이란 뜻이다.

하지만 NC는 이 베테랑 3인방이 꼭 필요하다. 내, 외야 수비는 물론 타선에도 큰 힘이 된다. 나성범, 권희동, 김성욱이 주전으로 나서면서 이종욱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백업을 맡았던 김종호가 방출됐고 김준완이 입대했다. 이종욱의 역할은 더 커질 전망이다.

내야에는 당장 손시헌을 대체할 유격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손시헌은 올 시즌 유격수 포지션에서 공, 수를 통틀어 팀 내 최고 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는 유격수 849⅔이닝을 책임졌고 타석에서도 타율 0.350, OPS 0.833을 기록했다. 지석훈은 유격수 315⅓이닝, 3루수 229⅔이닝, 2루수 123이닝을 소화하는 등 NC 내야에서는 없어서 안 될 존재였다.

한편 NC 유영준 단장은 13일 골든글러브 행사를 마치고 창원으로 내려간다. NC 프런트 종무식은 15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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