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 수상 "너무 행복한 한 해였다" (종합)

임피리얼팰리스호텔=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2.11 18:30 / 조회 : 6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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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KIA 타이거즈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양현종(29)이 올 한해 프로야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양현종은 1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양현종은 2017 정규시즌 31경기에 나서 20승 6패 평균 자책점 3.44의 호성적을 찍으며 팀의 정규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2017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평균 자책점 0으로 한국시리즈 MVP에도 올랐고, 정규시즌 MVP까지 석권했다.

양현종은 "우승으로 좋은 시즌을 보내서 너무 행복했던 한 해였다. 사장님 이하 스태프 분들이 선수들을 믿어주셨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났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찾아뵙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금(500만원)에 대한 질문에 "생각은 해보지 않았지만, 와이프와 상의를 한 다음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우선, 선수들이 고생했기 때문에 배려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다. 나중에도 자료화면으로 남으니 가치가 있다"고 되돌아봤다.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마지막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던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김기태 감독님께서 믿어주셨기 때문에 잘 던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롯데 손승락은 올해의 투수에 오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홈런왕을 차지한 SK 최정이 올해의 타자상을 받았다. KIA 김기태 감독과 넥센 이정후는 각각 '올해의 감독'과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KIA 김선빈과 롯데 조정훈은 '올해의 성취'와 '올해의 재기'를 각각 수상했다.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매직글러브'는 NC 김준완이 가져갔고 SK 정경배 코치와 두산 이복근 스카우트 팀장이 각각 '올해의 코치'와 '올해의 프런트'의 영광을 각각 안았다.

2017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에게 '특별상이 주어졌고, 한국 야구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김인식 KBO 총재 특보가 받았다. '올해의 아마추어상'은 새로운 왕조를 구축한 장채근 홍익대학교 감독이 받았다.

198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은 선수.감독.코치뿐 아니라 관계자들까지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공헌한 이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투수와 타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크루즈 상품권을, 올해의 감독과 신인에게는 상금 300만원씩이 돌아간다. 그 외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크리스털 트로피가 각각 수여된다. 특히 이번 시상식의 수상자로 선정된 선수들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야구의 꿈을 키워가는 다문화자녀와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정성을 전하는데도 동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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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수상자들


◇ '2017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양현종(KIA)

▲올해의 투수=손승락(롯데)

▲올해의 타자=최정(SK)

▲올해의 감독=김기태(KIA)

▲올해의 신인=이정후(넥센)

▲올해의 성취=김선빈(KIA)

▲올해의 재기=조정훈(롯데)

▲올해의 기록=김태균(한화)

▲매직글러브=김준완(NC)

▲올해의 코치=정경배(SK)

▲올해의 프런트=이복근(두산 스카우트 팀장)

▲올해의 특별상=이승엽

▲올해의 공로상=김인식(KBO 총재특보)

▲올해의 아마추어=장채근(홍익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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