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on Air] '뜨거운 한일전' 울트라 닛폰 4만명↑, 아지노모토 집결 중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2.16 15:58 / 조회 : 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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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20분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숙명의 한일전이다. 일본 울트라 닛폰이 경기 시작 약 4시간을 앞두고 벌써부터 경기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일본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약 4만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할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무조건 일본을 제압해야 대회 2연패에 성공할 수 있다. 앞서 한국은 중국과 2-2로 비긴 뒤 북한에 1-0 신승을 거뒀다. 1승 1무로 승점 4점.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맞서 일본은 앞서 북한에 1-0, 중국에 2-1로 각각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전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하는 유리한 입장이다.

한일전을 약 4시간 정도 앞두고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근처에는 많은 일본 축구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가장 인접해 있는 게이오선의 도비다큐역은 경기 시작 약 4시간 전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인파였다. 토요일 주말을 맞이해 축구장을 찾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길거리 중간 중간에 있는 식당과 편의점에서 핫팩과 물, 간식거리 등을 사 든 채 경기장으로 향했다.

경기장 안에는 본부석 맞은편을 중심으로 이미 많은 일본 축구 팬들이 운집해 있는 상황이다. 울트라 닛폰은 본부석 기준으로 왼편에 자리해 각종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울트라 닛폰', '가부키 보이즈', 'Be the best in the world' 등이 적혀 있다.

울트라 닛폰을 비롯한 일본 축구 팬들은 먼저 펼쳐질 예정인 북한-중국전을 본 뒤 2경기를 연속해서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북한-중국전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일본 축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전에 앞서 오후 4시 30분 북한과 중국이 맞붙는다. 중국은 1무 1패, 북한은 2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로서는 4만여명 이상의 관중이 대거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수용 인원은 총 4만9970명. 일본 축구협회 관계자는 "여전히 현장에서 표를 팔고 있다. 정확한 예매 수량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4만여명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친선 경기 이후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약 7년 7개월 만에 한국이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시원한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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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다큐역에서 경기장을 향해 가고 있는 일본 축구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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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5시 45분 몸을 푸는 북한과 일본 선수들. 벌써부터 운집한 울트라 닛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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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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