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나쁜녀석들'의 등장..시즌1 아성 뛰어넘을까(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7.12.11 15:13 / 조회 : 1906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지수, 양익준, 주진모, 박중훈, 김무열(왼쪽부터)/사진=김휘선 기자


또 다른 '나쁜녀석들'이 돌아왔다. 배우 박중훈을 필두로 모인 다섯 명의 남자들은 시즌1의 아성을 뛰어넘을까.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연출 한동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나쁜녀석들'이 부패한 권력 집단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나쁜녀석들', '38사기동대'를 통해 OCN 오리지널 장르물의 한 획을 그은 한정훈 작가와 한동화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전작 '나쁜녀석들'이 형량을 줄이기 위해 범죄자들을 때려잡는 범죄자들의 이야기였다면, 스핀오프인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개인이 아닌 인물들 간에 얽혀있는 악의 카르텔을 조명한다. 전작과 다른 내용이 담겨있지만 '나쁜녀석들' 타이틀을 그대로 가져간다.

이에 연출을 맡은 한동화 감독은 "'나쁜녀석들' 세계관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감히 타이틀을 버릴 수 없었다. 내용적인 한계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스핀오프 버전으로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패한 권력 구조 내부를 파헤치고 새로운 정의 구현을 위해 뭉친 주인공들은 각 캐릭터마다 특화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영화보다 더욱 영화같은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24년 만에 TV드라마에 복귀한 박중훈은 물론 강렬한 연기변신에 나선 주진모, 압도적인 존재감의 양익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기행보를 걷고 있는 김무열, 짧은 머리로 변신을 시도한 지수는 액션 느와르 장르 특유의 땀냄새 나는 남자들의 애환, 배신, 의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image
배우 박중훈, 주진모, 양익준, 김무열, 지수(왼쪽부터)/사진=김휘선 기자


먼저 박중훈은 "24년 만에 드라마에 참여했다. 또한 지난 6년 동안 영화감독으로 살았기 때문에 연기도 오랜만에 한다"며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박중훈은 이어 "연기를 하면서 받은 대중의 사랑이 그리웠다. 또한 이 작품이 우리가 사는 시대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잘 녹아있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랜만의 연기에 부담감도 분명히 있을 터. 박중훈은 "30년 넘는 경력을 가진 배우가 압박감을 받고 있다. 촬영에 들어갔을 때부터 두 달 동안 너무 힘들었다.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뒤늦게 작품에 합류하게 된 막내 지수는 역할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수염을 길렀다. 이전 연하남이라고 불리며 여성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이미지와는 대비된다. 이러한 변신에 대해 지수는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었고, 어려운 역할인 만큼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같은 타이틀을 쓰는 만큼 전편 '나쁜녀석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김상중 등이 출연한 '나쁜녀석들' 시즌1은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출연진들은 "시즌1과 다른 작품이다. 우리도 자신 있다"고 확신했다.

한동화 감독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스케일이 훨씬 커졌다. 전편에서는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위주로 그렸기 때문에 잔인한 장면도 많았다. 그러나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커다란 단체에 대한 응징이 주된 내용"이라며 "액션이 많고 스케일이 훨씬 커졌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주진모는 "설레발이지만 김칫국을 마시겠다.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첫 방송, 첫 장면부터 '한국에서 이런 드라마가 나왔구나' 하는 감탄사가 나올 것"이라며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오는 12월 16일 첫방송 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