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민우혁 "나쁜남자 아닌 다른 사랑법 그릴것"(인터뷰)①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12.11 13:25 / 조회 : 2154
  • 글자크기조절
image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민우혁 인터뷰 / 사진=임성균 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배우 민우혁(34)이 나쁜 남자와는 다른 브론스키의 사랑법을 그릴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민우혁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개막을 앞두고 11일 오전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사랑만을 원했던 여인 안나와 강렬한 사랑에 빠진 전도유망한 러시아 장교 브론스키 역을 맡은 민우혁은 "'안나 카레니나' 영화를 보고선 저도 브론스키가 나쁜 남자인가 생각했다. 그렇게 안나를 원하더니 얻은 뒤에는 변한 건가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민우혁은 "하지만 러시아 연출부와 이야기를 나누며 얻은 결론은 브론스키에게는 사랑을 얻은 뒤에 또 다른 인생이 펼쳐졌다는 것"이라며 "안나에게 필요한 건 사랑뿐이었지만 브론스키는 안나와 꾸린 가족을 위해 부와 명예 등 더 많은 걸 원했다"고 설명했다.

민우혁은 이어 "브론스키가 이기적이라는 게 아니라 그것이 바로 브론스키의 사랑법"이라며 "단순히 나쁜 남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래서 남자와 여자의 생각이 다른 거구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다. 내년 1월 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