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살림남' 출연 후 지탄..자상한 남편 모습은 실제"(인터뷰)②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12.11 13:25 / 조회 : 2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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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민우혁 인터뷰 / 사진=임성균 기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상한 남편의 면모를 뽐낸 뮤지컬 배우 민우혁(34)이 "방송 출연 후 지탄을 많이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민우혁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개막을 앞두고 11일 오전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2012년 LPG2 멤버였던 1살 연하의 아내 이세미와 결혼식을 올린 민우혁은 슬하에 3살된 아들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2'에 출연해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공개, 아내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능숙하게 아이를 돌보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민우혁은 "방송 출연 이후에 지탄이 많았다"며 "친구들이 둘이 있을 때만 하라, 공개적으로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웃음지었다. 그는 "결혼 안 한 사람들은 '결혼 못하게 할 셈이냐', 결혼한 분들은 '우리 가족 파탄낼 셈이냐'고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많은 남자분들이 '실제로 그러냐', '쇼 아니냐'고 물어보신다. 안 믿으려 하신다"며 "쇼가 아니다. 그게 실제"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무명기를 버틴 원동력이 바로 가족이었다. 안 좋은 유혹들이 많았고, 힘들어 포기할까 생각도 했다. 그 때마다 저를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부모님을 생각했고, 지금 아내는 만나서 버틸 수 있었다"면서 "아무 것도 없던 제게 아내는 '너는 분명히 해낼 것'이라고 이야기해줬고, 저 또한 그 말을 이뤄내고 싶었다. 가족이 없었다면 지금 저는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우혁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격정의 여인 안나와 강렬한 사랑에 빠진 전도유망한 러시아 장교 브론스키 역을 맡았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다. 내년 1월 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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